야구

김혜성, 빅리그 승격 '보류'…트리플A 동료와 '의미심장' 포옹, 기대감만 증폭

Talon 2025. 4. 9. 04:30

김혜성(26·LA 다저스)의 빅리그 승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일단은 트리플A에 머무르게 됐다. 트리플A에서 동료들과 의미심장한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빅리그 승격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다저스 구단은 8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별도의 선수 이동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저스 선수단은 이날 워싱턴 방문 3연전을 맞아 백악관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뒤 곧바로 워싱턴과의 경기를 위해 내셔널스 파크로 이동했다. 앞서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일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구단의 더그아웃 영상을 소개하며 김혜성의 빅리그 승격 가능성을 제기했다.

 

SI가 공개한 영상 속 김혜성은 스콧 헤네시 오클라호마시티 감독과 포옹하고, 동료들과는 손을 마주치는 모습이었다. SI는 이러한 장면이 빅리그 승격 통보를 받은 선수의 모습과 유사하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SI는 "김혜성이 빅리그로 올라가면 다저스는 그동안 2루수로 뛰던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보내고, 김혜성을 2루수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에서 개막 로스터(26명) 진입을 놓고 외야수 안디 파헤스와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파헤스는 7일까지 타율 0.118(34타수 4안타)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SI의 예상과는 달리 다저스는 8일 워싱턴전에 에드먼을 3번 타자 중견수로 배치했고, 2루수 자리는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채웠다.

 

하지만 김혜성에게 빅리그 데뷔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경쟁자인 로하스와 엔리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모두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혜성이 트리플 A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언제든 빅리그 콜업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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