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IA 천만다행' 정면 충돌 → 거즈 물고 병원행 "턱, 치아에 이상 없다"

Talon 2025. 4. 21. 01:00

정말 천만다행이다. 입술 부상을 당한 김선빈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은 종아리 부상 이후 18일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전에 2번-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선빈은 6회초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었다.

 

KIA가 1-3으로 뒤진 6회초 타석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어떻게든 출루를 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런데 번트를 대고 1루로 전력 질주하는 상황에서 2루수 박계범과 충돌하면서 얼굴을 강하게 부딪혔다. 수비를 하려던 박계범의 어깨와 김선빈의 입 부분이 정면 충돌했고, 김선빈은 그대로 헬멧이 벗겨지면서 쓰러졌다.

곧바로 응급 처치를 했고, 김선빈은 입에 거즈를 문 상태로 스스로 걸어서 더그아웃에 들어갔다. KIA 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었다.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베테랑 타자가, 그것도 부상 복귀전에서 또 큰 부상을 당한다면 너무나 큰 비극이기 때문이다.

 

김선빈은 곧장 인근 대형병원으로 이동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윗입술 안쪽에 봉합술이 필요해서 아산병원으로 갔다. 턱관절 쪽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어서 CT 촬영도 함께 진행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선빈은 곧장 윗입술 안쪽 봉합 수술까지 받았다. 다행히 입술이 찢어진 것 외에는 다른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KIA 구단 관계자는 "봉합이 깔끔히 마무리됐으며 추가 검진 결과 턱과 치아 등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라고 전했다.

 

KIA도 안도할 수 있게 됐다. 이범호 감독은 19일 두산전 선발 라인업에서 김선빈을 제외했지만, 곧 실전에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출처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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