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헨리크 한센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Froggen 헨리크 한센 선수입니다~!
시즌 2 때 M5의 알렉스 이치가 가장 힘든 상대로 꼽은 선수가 바로 이 선수. 드림핵 섬머 2012 조별 예선에서 M5와 60분에 육박하는 경기를 펼치는데, 마지막 경기 중 글로벌 골드가 2만 7천 골드 뒤쳐진 상황에서 바론 한타 때 애니비아로 다리엔의 블라디미르를 순식간에 삭제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한국 서버에서 솔랭을 돌리던 무렵 같은 팀원들이 프로겐에게 무조건 미드를 강요한 탓에 미드에서 리 신, 코르키 등 별 해괴한 챔프를 꺼내 들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챔프 폭이 상당히 넓은 플레이어이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누가 뭐라 해도 애니비아. 시즌 2까지 대회에서 CLG EU를 만나는 팀은 애니비아, 카서스, 코그모를 밴하여 프로겐을 저격하는 데만 밴 카드 3개를 다 쓰는 경우도 제법 있을 정도.
프로겐의 애니비아는 시즌 3에도 여전히 위협적인 요소로 여겨져 종종 밴을 당하기는 하지만, 정작 애니비아를 꺼내 들었을 때 승률은 시즌 2에 비해 굉장히 저조했습니다. 다만 애니비아를 꺼냈을 때 대부분은 다른 라인이 망해서 그 여파에 망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애니비아로 지더라도 다음 경기에서는 애니비아가 밴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프로겐조차도 대세를 이기긴 힘들었는지 LCS 서머 시즌에 들어선 애니비아 같은 정적인 미드를 거의 픽하지 않고 있습니다. 롤드컵 출전권이 걸린 LCS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3,4위 전에서 갬빗 게이밍을 상대로 2경기에서 미드 자이라라는 한물간 챔피언을 픽했다가 관광을 탔고, 3경기에서는 트페를 골랐으나 다리엔의 쉔에게 백도어가 완전히 막혀버리며 패배했습니다.
국내에서 유럽 LCS 경기를 다 챙겨보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롤드컵에 못 나온 프로겐이 이제 퇴물이 된 게 아닌가 하고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으나, 여전히 기량은 유럽 최정상급 미드 라이너였습니다.
시즌 4에서 롤드컵 진출을 위해 만든 팀인 얼라이언스의 미드 라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나 3주차까지의 모습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알렉스 이치가 AMA에서 잘 못하고 있지만 자신이 가장 껄끄러운 상대라고 평가는 해주고 있으나 프로겐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박해진 편.
LCS 5주차에는 모처럼 애니비아를 꺼내 들어 맹활약했지만 운영적인 부분에서 또다시 헛짓거리를 하다가 결국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6주차에는 야스오로 그라가스에게 라인전에서 CS를 꾸준히 10개 정도 앞서가고 2킬을 주워 먹으며 엄청나게 잘 성장하여 역시 파밍의 프로겐이라는 말을 듣고 왕귀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애매한 스플릿 푸쉬 운영으로 말아먹었습니다. 6주차까지의 모습은 EG에 의해 고통받는 줄 알았는데 본인이 1인분 그 이상은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미드의 엑스페션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듯합니다.
슈퍼위크에서 니달리, 카사딘으로 맹활약하며 비록 팀 순위는 여전히 낮지만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자신감을 회복하고 팀도 상승세에 접어들자 로밍에까지 눈을 뜬 모습을 보이며 팀을 캐리하고 있습니다. 팀을 선두로 끌어올리나 했지만 마지막 주 슈퍼위크에서 2승 2패로 반타작을 했고 특히 그 중 1패는 강등 확정팀 밀레니엄을 상대로 기록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아직 포스트시즌도 치르지 않았지만, 이미 충분한 반전을 이루어냈고 미국에 진출한 나머지 EG 팀원들이 저조한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면 현재까지 프로겐의 선택은 옳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기껏 슈퍼 팀이라고 새 팀을 만들었는데 정글러인 Shook 정도를 제외하면 그냥 예전 EG처럼 프로겐 버스를 타고 있다는 것...
2014년 올스타전에도 대표 선수로 선출되어 다시 출전. LCS 서머 2014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롤드컵 진출이 걸린 LCS 서머 2014 플레이오프에서 SK 게이밍을 상대로 말 그대로 아리로 초 하드 캐리를 하는 등 팀을 롤드컵으로 보냈습니다.
시즌 4를 일단 종합하자면 약점으로 지목되던 AD 미드 챔피언으로도 어느 정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는 팀원들을 캐리하는 실력을 보면 여전히 죽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봐도 좋을 듯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2014 시즌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팀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첫 두 경기에서 C9와 나진 실드에게 연패하는 와중에도 프로겐의 플레이는 상당히 준수한 편이었고, 이후에는 확실히 몸이 풀린 듯한 모습을 보이며 얼라이언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시즌 5 부터는 Elements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팀 성적에 화나 크레포와 같이 햄으로 서버를 엿먹였습니다. 그리고 엘레멘츠에서 크레포가 은퇴를 하고 윅드와 슉은 나가고 레클레스도 나가면서 후보였던 탭스와 덱스터가 정규 선수로 올라오고 탑과 서폿을 새로 구하면서 팀 정비를 새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2015 서머에서 2주차까지 팀이 좋지 않은 모습으로 1승 3패의 성적을 거두자 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3주차에는 에코를 플레이한 프로겐만 사람구실을 했고 나머지는 트롤급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일단 5주차에 코그모, 아지르로 활약하는 것을 보면 개인기량은 확실한데 아지르 궁으로 라인전에서 환상적인 갱호응을 보여준 뒤 상대 탑라이너 위치체크를 못해서 이득을 토해내는 것을 보면 오더는 여전히 깝깝했습니다.
SI에 시즌 끝나고 출연한 프로겐이 말하길 얼라 시절에는 자기가 레딧서 말하는 독불장군이 맞았고 엘레멘츠 시절에는 아니라고 합니다. 시즌 5에서도 시즌 3처럼 프로겐의 기량에 대해 한국 팬들의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는데, 우선 라인전 및 초반을 풀어가는 능력은 탁월합니다. 시즌 5 롤스타전에 엑스페케의 불참과 페비벤의 한 팀 2인제한 룰로 인해 어부지리로 참가했습니다. 2015 시즌 후 Elements가 시드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팀을 나왔고 북미의 Echo Fox로 이적했습니다.
6주차 1경기 팀 리퀴드 전에서도 또 미드 코르키로 엄청난 스킬 적중률을 보여줬습니다. 이후 IMT, TSM전에서 2연패를 기록했으나 8주차 Dig전에서 역대 CS 신기록을 세우며 대역전승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결국 NRG의 뜬금승, 폭스의 연패와 함께 포스트시즌은 좌절되었습니다. 서머시즌에도 단독 1위 TSM을 상대로 세트를 따내고 클래스를 보여주지만 발암운영으로 말아먹고 있습니다. 탑에서 먹고 튄 누구와 한국 솔랭을 잘하는데 북미 대회에서 믿고 거르는 모 원딜로 인해 성적이 또 망한 17 시즌이 끝나고 팀을 나왔습니다. 에코 폭스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것은 스프링 시즌 후반인듯.
포기븐과 함께 Origen에 입단한다는 루머가 떴습니다. 그리고 2부리그 오리젠에서도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4강전도 엄청난 한타 캐리력을 보여주며 자신이 여기 있을 레벨이 아니란걸 과시했습니다.
오랜만에 소식이 떴습니다. ESPN에서 골든 가디언스를 갈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가 떴고, 영입되었다는 오피셜이 떴습니다. 다만 GGS에서의 스타트는 파밍만 한다고 욕먹은 얼라이언스 초기나 레클레스와 맞지 않았던 엘레멘츠 첫 시즌, 블루 사이드에서 르블랑 밴하느라 고생하던 에코폭스에서의 17 스프링 등과 비교해도 더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GGS에서 제일 기복 없고 제일 믿을만한 선수인게 프로겐이라는게 유머. 게다가 조이와 르블랑으로 팀을 캐리해 전패에서 50%에 근접한 승률로 끌어올린 시점, AD 암살자 숙련도는 아쉽지만 이 정도면 챔프폭도 아쉽지만 치명적 단점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0 LCS 스프링에서 후니에게 예산의 3분의 1을 쏟아부은 디그니타스에 영입되었습니다. 프로겐이 다소 과한 낙인이 찍혀있는 선수이기에 받는 저평가이기도 한데, 분명 프로겐의 범용성, 즉 단순 챔프폭 뿐만 아니라 역할 수행의 폭 및 메타 적응력은 분명 후대의 월드클래스 미드에 미치지 못하긴 했습니다. 2라운드에는 팀의 주포나 마찬가지였던 프로겐이 부진하자 팀 자체가 쓸려나가고 있습니다. 확실히 20년도의 프로겐은 이전과 달리 경기력이 내려가고 있는 듯했습니다.
이상으로 헨리크 한센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