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정후, ‘어머니의 날’ 특별 경기서 안타·타점…샌프란시스코는 아쉽게 역전패

Talon 2025. 5. 12. 16:5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미국 어머니의 날 경기에서 4경기 만에 안타를 터뜨리며 타점과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은 0.286(44안타/154타수)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경기는 미국의 ‘어머니의 날’을 맞아 메이저리그 전체가 분홍색 장비와 유니폼으로 기념 분위기를 띄웠고, 이정후 역시 분홍색 배트를 들고 타석에 들어섰다. 분위기를 살린 그는 1회초 2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4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이는 지난 7일 컵스전 이후 13타석 만에 나온 안타였다.

첫 타석 안타 이후 이정후는 3회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 1사 3루에서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하며 팀의 리드를 돕는 역할을 했다. 이후 8회와 9회 타석에서는 각각 우익수 뜬공과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5-5로 맞선 연장전에서 이정후는 승부치기 주자로 2루를 밟은 뒤, 유격수 땅볼과 3루 땅볼 타구 사이를 틈타 득점에 성공하며 6-5로 앞서갔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불펜은 10회말 두 개의 좌전 안타를 연달아 허용하며 6-7 역전패를 당했고, 팀은 3연패에 빠졌다.

 

반면 미네소타는 극적인 끝내기로 8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를 이끈 다숀 키어시 주니어의 끝내기 안타와 브룩스 리의 동점 적시타는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결정적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날에 분홍색 장비로 경기를 뛴 건 감회가 새로웠고, 뜻깊은 날에 타점과 득점을 기록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근 주춤했던 타격 리듬을 회복하는 데 성공한 그는 다음 경기를 통해 다시 연승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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