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펜싱, 전국대회서 메달 쾌거
제54회 회장배 남녀종별선수권
금 4개·은 3개·동 11개 획득
전남도청 女 에페 단체전 우승

광주·전남 펜싱팀이 전국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광주는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전남은 금메달 2개, 동메달 6개를 획득했다.
광주는 남자 고등부 강태영(광주체고 3년)과 여자 일반부 최은숙(광주서구청)이 각각 금메달을 1개씩 목에 걸었다.
남자 대학부에서는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주진현(호남대 4년)이 은메달, 원태영(호남대 1년)이 동메달을 따냈다. 호남대는 김하겸(1년), 주진현(4년), 원태영(1년), 김호준(3년)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대부 단체전에 나선 임서진(4년), 정연수(4년), 최예니(4년), 김연우(1년)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남은 전남도청과 해남군청, 전남체육고, 전남기술과학고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했다.
김향은, 박소형, 김태희, 박새롬으로 구성된 전남도청은 여자 일반부 에페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단은 8강전에서 부산광역시청을 만나 치열한 접전 끝에 45-44로 신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이어 계룡시청을 45-31로 제압한 뒤, 결승에서 충북도청을 45-35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김지현은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지현은 8강전에서 이주은(서울특별시청)을 15-14로 꺾고 4강에 올랐지만, 김지영(안산시청)에게 13-15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일반부 에페 개인전에서는 황태현(해남군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태현은 16강전에서 진유담(울산광역시청)을 만나 15-14로 이긴 뒤, 8강과 4강에서 같은 소속팀 선수인 권오민과 구영모를 각각 15-11, 15-9로 꺾었다.
결승에서는 이정함(광주광역시 서구청)과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12-11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같은 부문에서 구영모가 3위를 차지해 해남군청은 개인전에서 2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남자 일반부 에페 단체전에서 나선 구영모, 황태현, 권오민, 윤정원(이상 해남군청)은 4강에 진출했으나 부산광역시청에 38-45로 패해 3위에 그쳤다.
전남체육고등학교는 여자 고등부 플뢰레 단체전에 최지예, 김승주, 이예지, 김윤채가 출전해 8강전에서 창문여고를 45-35로 꺾으며 4강에 올랐으나 성남여고에 38-45로 패해 3위를 기록했다.
전남기술과학고는 여자 고등부 사브르 단체전에서 공예진, 강누리, 김솔리, 박승현이 출전해 동메달을 따냈다.
문영준 전남펜싱협회장은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로 전 종목에서 고른 성과를 거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유망주 육성과 선수저변 확대에 힘써 전남 펜싱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 출처 : 남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