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前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셰진산

Talon 2025. 5. 15. 13:3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Jinjiao 셰진산 선수입니다~!

 

원거리 딜러. 2015 서머 시즌 7주차 스네이크 전에 데프트 대신 등판하여 드레이븐으로 슈퍼 하드캐리를 보여줌으로써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2016년 스프링 시즌부터 LSPL행.

1주차 폼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IM의 에이스. IM의 팀컬러는 구 형제팀 EDG와 비슷하게 운영과 후반한타를 지향하는데, 원딜의 개인기량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선택. 데프트만큼의 개인기량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배미, 아테나와의 불협화음이 심했던 데프트와 달리 이들과의 조화가 매우 훌륭했습니다.

우지와 미스틱 등 중체원 라인 원딜러들에게 메카닉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CS를 뒤지다가도 약점을 찔러 맞라인 킬을 따는 등 잠재력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한타 딜링이 아주 뛰어난 원딜러였습니다. 특히 진쟈오와 대조적으로 중국의 파일럿이라 불리는 Snake의 Martin을 만나자 진쟈오의 장점이 똑똑히 드러났습니다.

롤드컵에서는 원딜을 키워줘야 할 로드와 어보이드리스가 예상대로 같이 맛이 가면서 힘을 못쓰고 있고 아테나에게 숟가락만 얹는 중.

하지만 FW 2차전은 시비르 알리스타로 죽어라 갱까지 당하는데도 CS 20개 정도만 버리고 왕귀해서 무서운 킬 캐치 능력으로 다 쓸어 담았습니다.

2017년에는 로드가 나오건 스타라이트가 나오건 라인전에서 펑펑 터져나가는 것이 특징인데, 그래도 한타 딜링능력은 데프트가 사라진 LPL에서 우지 미스틱 다음으로 꼽아줄 수 있는 굉장히 뛰어난 원딜러였습니다. 하지만 라인전 약세를 전부 서폿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그 약세가 해도 너무하다는 것이 단점. 드레이븐 잡고 잘나가던 서브 시절이나 그 로드 데리고 버티던 2016 서머에 비하면 뭔가 아쉽습니다.

그러나 사이노드래곤이 원딜 하나 잘해서 BLG를 제치는 시점 진쟈오를 더이상 LPL A+급 원딜러라 부르기에는 분명 하드웨어와 종합적 스펙 쪽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19~20 시즌 시점에서 진쟈오는 용병 슬롯을 먹지 않을 뿐 크레이머와 로컨의 하위호환인 원딜러였습니다. 한때 한국에서도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줬고 중국에서도 에이스놀이 했던 크레이머와 로컨도 갈수록 중국 최상위권 원딜러들의 메카닉을 감당하기가 힘든데, 라인전도 더 약할 뿐만 아니라 전성기에조차 아테나, 쿠로 등에 많이 의존했고 팀의 한타 1옵션이었던 빈도가 낮은 진쟈오 입장에선 더 곤란했습니다. 분명 팀이 진쟈오의 약점을 커버해 주면 한타 1인분은 하는데 거기까지였습니다.

어쨌든 로드 이탈 이후 팀내 한타콜을 담당하는 것도 있고 그래서였는지 서포터로 포지션을 변경했습니다. 하지만 시즌 후 원딜로 다시 전향한 거 보면 서포터 전향은 실패로 돌아간 듯합니다. 비시즌에 터진 폭로로 환펑에 대한 신뢰가 급락하고, 소드아트의 북미행으로 샷콜러의 부재가 생긴 Suning으로 이적을 확정 지었습니다. 다만 진자오와 환펑의 기량차는 도저히 메꿀 수 없는 정도였고, 데마시아컵에만 땜빵으로 나오고 다시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줄 알았으나 탱킹 로스터를 꾸리는 LGD로 이적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다시 서포터로 포변하였습니다. 한타 각보는 능력에 치중된 고전적 원딜러라 서포터에게 필요한 오더 능력이나 거시적인 시야가 부족한 데다, 22년 기준 98년생으로 나이도 많은 데다 원딜 시절에도 메카닉이 장점이 아니었다 보니 그 메카닉마저 꺾인 뒤로는 서포터로서 처참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경험이 많고 원딜 출신인 만큼 메카닉도 폐급은 아니라서 매년 탱킹을 하는 거지팀 LGD 입장에서 팀 구색은 맞출 수 있는 서포터다보니 2024년까지 3년째 주전을 유지하면서 가늘고 길게 살아남고 있습니다. 사실 노안이라 그렇지 그 정도로 나이가 많지도 않긴 합니다... 하지만 같은 원딜 출신 서포터 윙크나 츄츄에 비하면 꾸준히 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4년에도 꾸준히 하위권 서폿으로 평가받고 있었음에도 달리 매물도 없으니 LGD에 계속 남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많았지만, 2024 시즌 종료 이후 LGD를 떠나게 되었고, 동시에 프로 은퇴까지 발표되며 가늘고 길었던 선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셰진산의 주장에 따르면 같은팀 동료였던 윤한길과는 채무불이행 관계의 피해자였습니다. 셰진산은 윤한길을 형제라고 생각하고 당시 15만 위안이라는 거금을 차용해 줬지만, 윤한길은 위챗을 삭제한채 잠적하고 돈을 갚지않은채 먹튀했다는 논란이 있습니다. 셰진산은 윤한길이 한국에 있어서 수소문하기 어렵다고 개인방송에서 토로했습니다.

 

이상으로 셰진산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