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배트에 맞은 헤지스, 또 뇌진탕 증세…포수 부상의 위험성 경고
Talon
2025. 6. 15. 09:30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포수 오스틴 헤지스(32)가 경기 도중 배트에 머리를 맞아 또다시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이번이 프로 데뷔 후 다섯 번째 뇌진탕 부상이다.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헤지스가 5번째 뇌진탕 부상을 입었다"며 "주변에선 그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헤지스는 6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9회 수비 중, 상대 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가 휘두른 배트 끝에 머리를 맞았다. 당시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충격은 고스란히 전달됐다.
클리블랜드 스테픈 보그트 감독은 "헤지스는 어지럼증을 동반한 뇌진탕 증세를 보여 현재 증상이 남아 있다"며 "구단은 회복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선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헤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2017년 처음으로 뇌진탕 부상을 경험한 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뇌진탕 증세로 고생해왔다.
포수는 야구에서 가장 힘들고 위험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매 경기 100회 이상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해야 하고, 빠른 공과 파울 타구, 상대 타자의 배트에 맞을 위험이 크다. 홈 플레이트에서 주자와의 충돌도 빈번하다.
포수 출신인 보그트 감독은 "포수는 매우 힘들고 위험한 보직"이라며 "선수 보호는 스포츠를 넘어 모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번 부상으로 헤지스의 장기적인 건강과 커리어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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