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10번째 우승을 기원하며 광주 우치동물원에서 태어난 벵갈호랑이 삼 남매 '아이(I)', '러브(Love)', '기아(KIA)'가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삼 남매 중 둘째인 러브(암컷)가 지난달 13일 유선 종양으로 인해 폐사하면서, 이들 호랑이 가족의 이야기는 막을 내렸다. 호랑이 삼 남매는 2009년 6월 6일 우치동물원에서 태어났다. 당시 KIA 타이거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이름이 붙여진 이들은 KIA의 10번째 우승을 기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해 한국시리즈 개막전에도 등장해 야구팬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KIA는 실제로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삼 남매 중 첫째인 아이(수컷)는 2019년 다른 지역 동물원으로 옮겨졌고, 막내 기아(수컷)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