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폭풍 속에 선 페이커, 그는 어떻게 자신을 다잡나

Talon 2022. 7. 24. 14:00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은 결과론적 해석이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판단을 하는 것이 스포츠로서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과 팀을 둘러싼 많은 이슈 속에서도 페이커는 놀라울 정도로 확고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있었다.

23일, T1이 프레딧을 제압하고 다시 순위표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이커’ 이상혁은 사일러스와 갈리오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중단 사태와 고소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온전히 경기에 집중하기 힘들었을 상황에서도 이상혁은 2세트 POG에 선정되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버그로 인한 경기 중단과 고소를 진행하며 마음고생이 심했을 법도 하지만 그는 이를 현명하게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외적인 부분은 불확정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외부적인 요소에 신경 쓰기보다 개인의 내면이나 경기력에 신경을 쓰는 것이 더 현명한 것 같다. 특별한 멘탈 관리법은 없다. 하지만 외부적인 요인보다 내부적인 요소가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적인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프레딧과의 2세트 대결에서는 ‘케리아’ 류민석의 룬 버그가 발생했다. 보조 룬으로 ‘우주적 통찰력’을 선택했지만 ‘완벽한 초시계’가 선택된 것. 경기는 ‘기록 게임’ 이후 중단됐기 때문에 T1의 재경기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경기는 그대로 속행됐다. 이상혁은 게임의 발전을 위해 위와 같은 버그를 빠르게 개선해야 된다는 생각을 전했다.

 

“선수 입장에서 불편함은 이미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감수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로 저희가 매 경기마다 룬을 확인해야 되는 불편함들이 겹치면 결국 손해는 게임사와 시청자가 입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의 손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빠르게 버그가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퍼즈 상황 속 심판진의 대처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함께 전했다. “퍼즈 상황에서 해결하는 속도가 굉장히 더디다. 현장에서 해결하는 방식은 아닌 것 같기 때문에 지금 그 단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며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규정의 수정이 필요한 것 같냐는 질문에는 “최근에 있었던 재경기들을 봤을 때 제 생각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규정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모르겠지만 (심판진의) 판단 자체에는 반대 입장이다”라며 규정에 의거한 심판진의 판정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에는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이 있지만 이상혁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오심은 무조건 개선돼야 한다. 오심이 경기의 일부라는 것은 결과론적 해석이다. 근본적으로는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판단을 하는 것이 스포츠로서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궁극적으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돼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 출처 : 포모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