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던파 리와인드]던파 액션 토너먼트 8강 A조 대장전 다시보기

Talon 2013. 1. 15. 17:52

*포모스의 신규 코너 '던파 리와인드'는 찰라의 순간에 승패가 결정될만큼 빠르게 진행되는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리그 경기를 다시 한 번 천천히 살펴보고 승부의 영향을 미친 결정적인 장면을 재조명하는 코너입니다.


개인전에 이어 함께 살펴볼 대장전은 일종의 팀전 모드라고 볼 수 있으며, 각 팀에서 한 명씩 나와 싸우고 이긴 쪽이 소량의 체력을 회복한 후 이어서 싸우게 되는 형식입니다.

SNK의 대표적인 대전 격투게임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를 떠 올리면 이해가 빠르겠죠?

지난 8일 진행됐던 8강 A조 대장전은 '제닉스 스톰X'와 '천붕쇄'의 두 팀이 격돌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사실 두 팀은 "8강전에서 만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는 얘기가 많을 만큼 이번 대장전의 우승 후보로 꼽힌 팀입니다.

따라서 경기 전만 해도 치열한 결전이 펼쳐질거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게임이 시작된 뒤에는 '제닉스 스톰X'가 '천붕쇄'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부를 보이며 4강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제닉스 스톰X'는 어떻게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천붕쇄'를 이길 수 있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 1세트 - 주점 (제닉스 스톰X 승)

장재원의 '환영검무'가 작렬
1세트의 시작을 끊은 것은 '제닉스 스톰X'의 장재원(검성)과 '천붕쇄'의 오태규(여레인저)였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장재원은 오태규를 허를 찔러 깊숙이 파고들었고 '류심 승'과 '파동검 지열'등을 히트시키며, 오태규의 HP를 줄이는데 성공합니다.

또한 오태규가 다운이 된 뒤에는 욕심을 내서 추가타를 맞추기 보다는 적절하게 거리를 벌려가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는 영리함을 보였습니다.

오태규 역시 '탑스핀'을 이용해 공중콤보를 연결시키며, 반격에 나섰지만 장재원의 한방 노리기였던 '환영검무'가 제대로 들어가면서 오태규를 잡아 냅니다. 오태규에 이어 등장한 '천붕쇄'의 2번 타자는 안홍철(여넨마스터) 입니다.

최재형의 완벽가드
안홍철은 '넨가드'와 '환영폭쇄'를 이용해 장재원에게 거리를 벌려가며 '넨탄'을 이용한 견제를 펼치지만 노련한 장재원은 '발도'를 이용해 적절하게 이를 무력화 시키는 장면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보여준 기적의 마무리 기술 '환영검무'의 타이밍이 약간 느리게 들어가면서 반격의 기회를 찾은 안홍철에게 패배하게 됩니다.

비록 장재원이 안홍철까지 마무리에는 실패했지만 분명 '제닉스 스톰X'는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가져갑니다. 이미 안홍철의 HP는 빈사 상태로 거진 1.9인분 이상의 몫을 다했기에 장재원에 이어 등장한 '제닉스 스톰X'의 최재형(엘레멘탈 마스터)는 손 쉽게 안홍철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결국 마무리는 최재형과 천붕쇄의 마지막 희망 신철우(배틀메이지)가 승부를 짓게 됩니다.

다소 팽팽했던 1,2 라운드 경기에 비해 최재형과 신철우의 대결은 최재형의 주도권을 쥐고 흔드는 모양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칠링 팬스'와 '플루토' 등을 이용해 신철우의 HP를 줄여나갔으며, 신철우는 접근조차 용이하지 않아 최재형에게 당할 수 밖에 없었죠.

결국 최재형은 신철우의 영혼을 건 '황룡천공'마저 점프로 피해버리며 반격에 성공, 1세트 승리는 '제닉스 스톰X'에게 돌아갑니다.

◆ 2세트 - 사망의 탑 (제닉스 스톰X 승)

꼼꼼한 플레이를 보였던 김창원
2세트에서는 1세트에서 최재형이 마무리를 짓는 바람에 등장하지 못했던 '제닉스 스톰X'의 김창원(토네이도)과 '천붕쇄'의 안홍철이 첫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김창원과 안홍철의 대결에서 본격적인 전투를 시작한 건 김창원입니다. 상대편이 코너에 몰린것을 눈치챈 김창원은 한 박자 느리게 들어가면서 안홍철의 허를 찔렀고 이어 콤보를 먹이면서 '에어클러치'까지 깔끔하게 들어갑니다.

하지만 안홍철은 '넨가드'와 '환영폭쇄'로 시간을 벌면서 반격을 준비하고, 틈틈히 '뇌명: 사나운 빛의 넨수'를 이용해 김창원에게 데미지를 누적시킵니다.

결국 승부를 본 것은 안홍철의 '광충노도'였습니다. 1라운드에서 총 두 번의 '광충노도'를 사용한 안홍철은 첫 번째 '광충노도'가 별 재미를 못봤지만 두 번째 '광충노도'가 제대로 들어가면서 김창원을 빈사 상태로 만드는데 성공했고, 이어 마무리까지 지을 수 있는 원동력을 부여했습니다.

최재형의 '플레임 스트라이크'가 작렬

안홍철의 '광충노도'에 패한 뒤 '제닉스 스톰X'에서는 1세트 마무리의 주역인 최재형이 다시 한번 등장합니다.

최재형은 1세트에서 보여줬던 '플루토' 견제와 '칠링 팬스'를 앞세운 방어 등 견제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며 틈틈이 '플레임 스트라이크'를 이용, 상대방을 띄우는 공격을 보여줍니다.

'효과는 대단했다!'라는 말처럼 최재형의 '플레임 스트라이크'는 매 순간마다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안홍철을 물리쳤다. 안홍철에 이어 등장한 오태규 역시 최재형의 견제에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태규 역시 이렇다 할 반격도 못하고 최재형의 플루토, 칠링팬스, 플레임 스트라이크 3종 세트에 패배합니다.

마지막 승부는 또 다시 최재형과 신철우의 대결이 재현됩니다. 2~3라운드에서 선방했다고는 하나 최재형의 HP는 약 반절이 남은 상태로 자칫하면 한번의 실수에 무너질 가능성이 높았죠.

하지만 최재형은 흔들리지 않은 모습으로 또 한번 신철우에게 깊은 패배감을 줍니다. 1세트의 마지막 라운드가 그대로 재현된 셈입니다.

◆ "최재형의 플레이가 빛을 발한 순간" 8강 A조 대장전 경기 총평

이날 경기의 MVP라고 할 수 있는 최재형
경기 결과로만 본다면 '제닉스 스톰X'가 '천붕쇄'를 상대로 완승에 거둔 것으로 보여져 자칫 시시한 경기로 비춰질 수 있지만 두 팀의 기량은 모두 뛰어났으며, 매 세트마다 재밌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 됐습니다.

이중에는 실수도 있었고 깔끔한 연계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눈여겨봐야 될 것은 장재원과 최재형의 플레이가 무척 안정적으로 느껴졌다는 점이죠.

특히, 최재형은 2세트에서 올킬을 만들어내며, 팀을 4강에 이끈 주역으로 평가해도 무리가 아닙니다.

'플루토'와 '프로스트 헤드'를 이용한 견제를 펼치며 위기상황에서는 '칠링 팬스'를 이용한 생존을, 여기에 '플레임 스트라이크'를 이용한 변칙 공격까지 "상대방 뭘 들고 나와도 다 상대 가능하다"는 듯이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그야말로 대장전 우승후보다운 경기였습니다. '제닉스 스톰X'의 4강전이 무척 기대되네요.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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