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그만해야 통증이 완치된다고 했다. 하지만 휠체어탁구 서수연(38·광주시청)은 라켓을 손에 붕대로 칭칭 감으면서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하는 데까지 해보지 못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 불굴의 의지를 바탕으로 결국 해냈다. 세계랭킹 1위, 아시안게임 3관왕에 이어 지난 2월말 부산세계탁구선수권 현장에서 탁구계의 발롱도르인 '국제탁구연맹(ITTF) 올해의 선수 2023'까지 거머쥐었다. 발롱도르는 세계 프로축구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그 시즌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한다. 이제 패럴림픽 금메달, 마지막 목표만 남았다. 서수연의 오른손은 2024년 8월 파리를 정조준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만난 서수연은 즐거운 표정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예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