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퍽즈-캡스' 포지션 변경에.. G2 오너 "양방향으로 갈 것" [LEC]

Talon 2020. 1. 20. 10:43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의 2019년 챔피언 G2가 신규 시즌을 앞두고 ‘뜨거운 감자’가 됐다. G2는 원거리 딜러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와 미드 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위치를 변경해 2020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G2의 게임단주 ‘오셀롯’ 카를로스 로드리게스는 “한 가지 선택지만 밀지 않겠다”며 전략의 다양성을 더했다.

두 선수의 포지션 교환은 G2가 지난해 12월 14일(이하 한국시간)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G2가 공개한 영상에서 ‘퍽즈’와 ‘캡스’는 포지션을 서로 바꿔 함께 랭크 게임을 돌리고 있었다. 처음엔 “G2의 장난이다”는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정글러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와 ‘퍽즈’가 의견을 보강하며 포지션 교환은 더욱 구체화됐다. 두 선수에 따르면 ‘캡스’는 전 소속팀의 원거리 딜러인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과 동 포지션에서 경쟁해 승리를 쟁취하고 싶어했다.

G2의 차기 시즌 계획은 지난 17일 ESPN이 2020 LEC 스프링 시즌의 미디어데이 이후 “G2, 매드 라이온즈의 개막전에 ‘캡스’가 원거리 딜러로 나선다”고 보도하며 확실하게 알려졌다. 게임단주 ‘오셀롯’에 따르면 G2는 2019년 ‘퍽즈’의 원거리 딜러 배치로 ‘전략 변화’에 대한 큰 가능성을 얻었고, 이에 2020시즌은 더욱 담대하게 청사진을 구성했다.

'오셀롯'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왼쪽)와 '원더' 마틴 한센.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오셀롯’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G2는 2020시즌 한 가지 선택지만 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셀롯’은 “포지션 변경의 성공 여부와 상관 없이 서머 시즌은 다시 포지션을 재교환할 것이다”며 “우리는 다른 팀보다 수싸움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9년은 우리가 봇 라인의 판도를 바꿨는데, 올해 또한 두 선수 중 누가 봇 라인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캡스’는 “인게임 역할이 달라 힘들 수 있다”는 세간의 평가와 다르게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 잘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13일 ‘퍽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캡스’가 연습 경기에서 ‘레클레스’를 제압했다”며 “올해는 멋진 시즌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