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WE '제로' 윤경섭 "롤드컵 갈 수 있을 것"

Talon 2016. 8. 8. 17:50
"두 시즌 동안 정말 못한 것 같아요. 이제 (롤드컵에) 진출해야죠."

지난 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던 WE는 '제로' 윤경섭과 '미스틱' 진성준을 영입한 뒤 성적이 급상승했다. 6일 현재 10승 5패(득실 차 +8)를 기록하며 로얄 네버 기브 업(12승 3패)에 이어 LPL B조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포모스는 지난 달 29일 중국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LPL) 서머 팀 월드 엘리트(WE)와 I-May의 경기를 취재했다. 당시 WE는 1세트를 내줬지만 2,3세트를 가져가며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던 '제로' 윤경섭은 한국 기자가 등장하자 반가운 모습을 보였다. 

시간을 돌려 '제로' 윤경섭은 kt 롤스터 애로우와 불리츠(현 kt 롤스터)에서 활동했다. 윤경섭의 모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은 중국 무대로 이적하고 나서부터다. 지난 2014년 스타 혼 로얄 클럽으로 이적한 윤경섭은 '인섹' 최인석과 함께 팀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탄탄대로 일 것 같았지만 2년 간 별 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스타 혼 로얄클럽과 결별한 그는 팀 킹으로 이적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팬들의 뇌리에 잊혀졌다. 지난 해 10월 WE로 이적한 윤경섭은 '미스틱' 진성준과 호흡을 맞추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윤경섭은 포모스와의 인터뷰에서 "팀 성적이 잘 나와서 만족한다. 팀 분위기는 게임이 말렸을 때를 제외하곤 괜찮다. 팀 동료들의 성적도 좋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의 정책에 따라 현지 선수로 인정받은 윤경섭은 중국에서 3년 동안 지냈지만 중국어가 가장 어렵다고 했다. 

그는 "중국 생활은 좋은데 중국어가 힘들다. 팬들과 소통하려고 하는데 중국어가 힘들다보니 통역사 분이 도움을 많이 준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팀의 한국인 선수인 '미스틱' 진성준과의 호흡에 대해선 "CTU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친하고 자주 놀러다닌다"고 설명했다. 

롤드컵 4강을 경험했던 윤경섭이지만 아직도 성적에 대한 욕심이 크다. 그는 "모든 선수들의 생각하는 것이지만 롤드컵에 가는 것이 목표다. 지금 성적을 봐서는 가능성있을 것 같다. 아니.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있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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