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노페' 정노철 감독, "선택은 안했지만 중국으로 갈 가능성 크다"

Talon 2019. 11. 13. 09:08

아프리카 프릭스와 결별한 '노페' 정노철 감독의 거취는 LPL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노철 감독은 11일 '강퀴' 강승현 해설의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방송에 출연해 향후 거취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국 팀도 가고 싶지만 LPL 팀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노철 감독은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저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먼저 올해 초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EDG에서 2년 동안 생활하고 한국 팀으로 돌아왔다. 돌아오게 된 건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한국에서 뛰고 싶고 싶었다"며 "EDG에 있을 때 국제 대회에서 한국 팀을 만나보니 작은 거부터 시작되면 변화를 줄 수 있을 거 같았다. 피드백 과정도 통역사를 거치는 거보다 한국어로 말할 수 있기에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한국 팀으로) 오면서 연봉, 이미 적응한 삶 등을 포기하고 와야 했다. 한국 팀에 왔을 때 목표는 '오래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어쩌다 보니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떠나게 됐다"며 "오해는 안 했으면 좋겠다. 아프리카 프릭스와도 좋게 끝났다. 안 좋게 끝난 건 아니다. 팀에서도 많이 도와줬다. 어디를 갈지 결정은 안됐다. 팀에서 나온 지는 한 달 정도 됐는데 팀에서 사전 접촉 허가를 내줘서 개인적으로 팀을 알아봤다. 내가 먼저 찾아간 팀도 있고 나를 찾아준 팀도 있었다"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남고 싶었지만, 적극적으로 원하는 거 같지 않았다. 아무래도 1순위로 찾던 한국 팀 기회가 없어졌다. 아직 연락하는 팀이 있지만 최근 3~4일 전부터 중국 팀을 알아보게 됐다. 감사하게도 중국 팀에서 저에 대해 평가를 좋게 해줬다. 바로 비행기 타고 집 앞까지 찾아왔을 정도다"며 "아직 최종 선택을 한 건 아니지만 좋은 대우를 해줘서 중국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하든 간에 아쉬워하는 분이 있을 거 같아서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프리카는 지난 9일 SNS을 통해 정노철 감독 대행과의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정노철 감독 대행은 2018년 12월부터 아프리카에 합류했고 5월부터 감독 대행을 맡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복수의 중국 팀과 한 곳의 한국 팀이 정노철 감독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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