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리빌딩을 시도한 이후 챔피언스 코리아에서 최다 연승인 4연승과 타이 기록을 노리는 락스 타이거즈가 SK텔레콤 T1이라는 큰 산을 만났다.
락스 타이거즈는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8 스프링 2라운드 1주차에서 SK텔레콤 T1을 맞아 4연승에 도전한다.
락스는 2017년 스프링에서 4연승을 달린 바 있다. 2월19일 bbq 올리버스를 2대1로 꺾으면서 연승을 시작한 락스는 진에어 그린윙스를 연달아 두 번 잡아냈고 콩두 몬스터까지 무너뜨리면서 4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때의 연승은 큰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진에어와 콩두 모두 하위권에 랭크되어 있었기에 락스가 포스트 시즌으로 치고 올라가는 힘이 되지는 못했다.
2018년 스프링에서 락스는 3연승을 달리면서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3연승 과정에서 락스는 KSV라는 상위권 팀을 2대1로 잡아냈고 진에어와 MVP를 제압했다. 5승4패로 1라운드를 5위로 마친 락스는 포스트 시즌 진출까지도 내다볼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락스가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SK텔레콤의 기를 꺾어야 한다. 현재 4승5패로 7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는 SK텔레콤은 락스의 앞길을 막을 유력한 팀이다.
락스는 2017년 리빌딩 이후 SK텔레콤을 잡아본 적이 없다. 2017년 챔피언스 코리아에서 네 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스프링 2라운드에 한 세트를 따낸 것이 좋은 기억의 전부다.
하지만 2018년 스프링 1라운드에서 대결했을 때에는 두 번째 세트를 이기면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락스가 이겼던 세트를 보면 SK텔레콤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을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가져갔음을 알 수 있다. 1, 3세트에서 패할 때 이상혁을 한 번도 잡아내지 못했던 락스는 2세트에서 이길 때에는 세 번이나 킬을 따내며 SK텔레콤을 흔들었다. 물론 톱 라이너 박의진에게 6킬을 얻어내면서 균열을 일으켰고 이상혁이 이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것을 끊어낸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락스는 최근 3연승 과정에서 미드 라이너 '라바' 김태훈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지난 1라운드에서 이상혁을 상대로 그리 좋지 못한 성적을 냈던 김태훈이지만 요즘에는 데스를 최소화하면서 킬과 어시스트가 늘어나며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김태훈이 이상혁을 상대로 안정적인 플레이만 해준다면 락스가 4연승을 달릴 확률은 자연히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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