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포트나이트 프로팀을 선언하며 야심찬 출발을 보였던 콩두 템페스트가 창단 발표 당일부터 폭풍에 휩싸였다.
4월 30일 다수 e스포츠 종목 팀을 운영하는 콩두컴퍼니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최초로 포트나이트 프로팀인 '콩두 템페스트(KONGDOO TEMPEST)'를 창단한다고 알렸다. 포트나이트는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인 배틀로열 장르 게임으로 e스포츠화가 한창 진행 중인 종목이다.
콩두 컴퍼니는 "국내 최초 창단인 만큼 포트나이트 e스포츠 종목을 선도하는 팀이 되겠다"고 밝힌 이후 "템페스트(폭풍)이라는 팀명처럼 세계 리그를 휩쓰는 모습을 보이겠디"며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창단 첫 날부터 콩두 템페스트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바로 '템페스트'라는 팀명이 이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사용 중이었기 때문이다.
이미 있는 팀명을 중복 사용한다는 논란이 일자 콩두컴퍼니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발효했다. '템페스트'라는 팀명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콩두 템페스트', 혹은 '템페스트'를 공식으로 사용할 것을 히어로즈 템페스트 팀에 전달했다는 것. 콩두컴퍼니는 의도적인 네이밍이 아님을 강조하며, 의도와 다르게 템페스트 팬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다.
히어로즈 템페스트 역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입장을 발표했다. '템페스트'라는 팀명 사용에 있어서 자신들과 콩두컴퍼니의 사전 협의는 없었고, 콩두컴퍼니는 두달 전 자신들과 진행했던 스폰서십 협상으로 이미 템페스트라는 팀이 있음을 알고 있었다는 것. 그럼에도 같은 이름의 팀을 출범시킨 것에 매우 실망하며, 이를 콩두컴퍼니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콩두컴퍼니가 SNS에서 "템페스트라는 팀명은 이미 다른 종목에서도 사용된 팀명"이라고 밝히자 템페스트는 추가 입장문을 통해 같은 국가와 같은 종목에서 사용된 적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국의 롯데 자이언츠와 일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같이 같은 종목이라도 국가가 다르거나, KBO의 기아 타이거즈와 LCK의 락스 타이거즈의 경우처럼 아예 성격이 다른 종목에서 사용된 경우는 있지만, e스포츠 내에서 같은 국개 내에서 동일 시기 같은 팀명을 사용한 적은 없다는 것이 템페스트의 주장.
이번 팀명 사건의 중심이 된 히어로즈 템페스트는 2016년 히어로즈 오브 더 슈퍼리그 2016 시즌2에 첫 출전해 당시 강팀이었던 MVP 블랙(현 KSV 블랙)을 결승에서 만나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2016 서머 글로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템페스트는 각종 대회에서 4강까지 계속 오르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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