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스타크래프트 II 프로리그 12-13시즌', 8개 게임단 '공공의 적'은?

Talon 2012. 12. 5. 12:45

이번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II 프로리그 12-13시즌' 국내 스타크래프트 게임단들의 '공공의 적'으로 신생 해외 연합팀이 떠올랐다.


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사운드홀릭'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II 프로리그 12-13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임요환 SKT T1 감독을 제외한 7개 구단의 감독들이 입을 모아 이번 시즌 최대 견제 대상으로 EG-Liquid팀(이하 EG팀)을 지목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CJ 엔투스의 김동우 감독을 필두로 각 팀의 감독들은 해외 연합팀에 대해 적지 않은 경계심을 드러냈다. 모두들 전력 파악이 불가능 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김동우 CJ 엔투스 감독은 "EG팀에 대한 전력 파악이 전혀 안돼서 (EG팀이) 가장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농담조로 웅진스타즈와 삼성전자 칸에 대한 견제도 넌지시 내비쳤다. 지난 시즌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이번 시즌에도 두 팀을 상대로 승리를 챙겨갈 의사였다.

이어진 홍일점 삼성전자 칸의 김가을 감독은 "가장 신경 안 쓰이는 팀은 CJ"라고 김 감독의 농담을 되받아 치며 말을 이었다. 그녀 또한 EG팀의 전력 파악에 관한 점을 손꼽으며 선수들의 현지 적응도가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상용 제8게임단 코치는 "EG팀과의 대결이 가장 기대된다"고 했으며 이재균 웅진스타즈 감독도 미미한 전력 파악 문제를 언급했다.

김민기 STX 소울 감독은 "EG팀에 대해 분석이 안된 부분도 있지만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소속돼 있어서 경계가 된다"고 말했다.

8일 개막전의 첫 경기로 EG-Liquid와 격돌하는 KT롤스터의 이지훈 감독은 "이번 주 토요일 가장 먼저 EG팀을 만나는 만큼 경기를 통해서 전력을 파악하고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포부도 함께 전했다.

반면 임요환 SKT T1 감독은 EG팀과의 파트너십 경험을 바탕으로 "냉정하게 말하자면 팀 전력 파악이 된다"고 유일하게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리그 참가 팀 중에 EG팀의 전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와 동시에 케스파(KeSPA, 한국e-스포츠협회) 리그에 대한 성향은 국내 팀들이 높다고 평가하며 신규 팀에 대한 거센 텃세와 신고식을 예고했다.

8개 구단의 감독들의 만만찮은 공세를 받은 김성환 EG-Liquid 감독도 "협회 소속 팀들만큼 해외경기 중심으로 활동한 우리 선수들도 협회 선수들에 대해 정보가 부족하다"며 한 걸음 물러서는 자세를 취했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12-13시즌'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해외 연합팀의 출전으로, 그 동안 해외 선수들이 국내 팀에 소속돼 출전한 경우는 있지만 팀을 꾸려 대회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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