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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 유재석 인정한 러블리즈 미주, 아이돌 신세계 열었다[어제TV]

Talon 2018. 9. 7. 11:37

2018.09.07.


러블리즈 미주가 '해투'를 통해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9월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 2부는 자우림-에이핑크-러블리즈-김하온이 출연하는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불멸의 히트곡 가수 특집’으로 꾸며졌다. 그 가운데 러블리즈 미주의 활약이 도드라져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노래방에서 흥이 폭발한 미주는 기이한 춤을 추며 등장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함께 출연한 러블리즈 멤버 지애는 "원래 이런 애다"고 그녀를 소개했다.

등장부터 심상치않았던 미주.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늘 '뮤직뱅크' 출근길 걸그룹 멤버답지 않은 독특한 포즈를 취해 주목받고 있는 미주는 기자들이 그만 됐다고 하는데도 끝까지 남아 사진을 찍는다고 밝혔다. 이같이 출근길 사진에 공 들이는 이유에 대해 "의욕이 넘친다. 이왕 나갈 거 그렇게 한다"며 남다른 자세를 전했다. 그러면서 미주는 다양한 출근길 포즈를 즉석에서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입담도 거침 없었다. 미주는 "혹시라도 대중들이 지겨워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아끼면 똥 된다고"며 자신의 철학을 강조하는가 하면 "엄마한테 '해투' 나가다니까 '네가 어떻게 거길 나가? 네가 뭔데 나가?'라고 하더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주는 "데뷔 때 도도하고 말을 하면 안 됐다. 차도녀 스타일이었다. 방송을 나가면 입을 자유롭게 하지 못해 답답했다. 그러다 불만이 쌓여 하고 싶은 대로 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불후의 명곡'에서 마음대로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그 뒤 이사님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그게 더 잘 어울린다'고 하셨다. 이제 내가 예능 담당이 됐다"며 흐뭇해했다.

이같이 흥과 끼가 넘치는 미주 탓에 지애는 옆에서 힘들어했다. 지애는 "어지간히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면서도 미주 덕에 러블리즈 홍보 효과가 높아졌다고 털어놨다.

내적 갈등이 생길 법도 하지만 지애는 동요하지 않는 듯 보였다. 이에 지애는 "미주랑 스케줄 겹칠 때가 많다. 시구 시타 함께하고 야구 중계 화면에 응원하는 모습이 잡혔는데 나도 열심히 응원했다"며 늘 튀는 미주만 보이는 현실에 대한 고충을 토로해 공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미주의 정체불명 막춤이었다. 방탄소년단 '불타오르네' 음악에 맞춰 댄스를 선보이게 된 미주는 흥이 넘친 나머지 중간에 신발까지 벗고 열정적으로 춤을 춰 촬영장을 초토화시켰다. 좀비와 살풀이를 연상케 하는 충격적 댄스로 미주는 막춤 장인이라 인정받았다. 매니저는 걱정하는 눈빛을 보였고, 지애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근심 걱정 가득한 표정을 지었지만 나머지 출연자는 처음 보는 걸그룹의 엽기적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심지어 에이핑크 초롱은 "보미가 비슷한 캐릭터였는데 더 뛰어넘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작정하고 망가진 미주. 개그우먼 뺨치는 미주는 그간의 걸그룹 개그 담당 멤버를 뛰어넘는 예능감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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