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격팀 돌풍 이어가는 샌드박스 이준용 코치 '조커가 팀의 기둥'

샌드박스 게이밍의 이준용 코치가 "조재읍 선수는 훌륭한 팀의 기둥"이라 밝혔다. 

14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4주 2일차 1경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이 진에어 그린윙스에 2대 0의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샌드박스는 캐리력과 안정감 둘 다 입증하며 강팀으로의 입지를 굳혔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준용 코치는 "그리핀전에서 연승이 끊기긴 했지만 어차피 큰 기대는 없어 타격 입지 않아 분위기는 예전과 똑같다"며 "설 연휴 동안 오래 쉬어서 오늘 경기는 헤맨 거 같다"고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리핀에게 세트 실점을 만들긴 했어도 냉정하게 다음에 만나 이길 거란 말씀은 못 드리겠다"며 "그래도 아예 무결점 팀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그리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샌드박스가 신인 답지 않게 안정적으로 운영을 잘할 수 있는 이유로 "조커 조재읍 선수가 팀의 기둥 역할을 잘한다. 실수가 나오더라도 조재읍 선수 위주로 뭉쳐 크게 미끄러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준용 코치는 샌드박스 선수가 많은 편인데 지금의 고정 멤버로 출전하는 것은 "선발 조합이 게임 내적으로 구심력이 좋은 편"이며 "다른 조합도 많이 맞추고 있기 때문에 서브 선수들이 언제 출전하든 잘해낼 것"이라고 나머지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샌드박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오브젝트 판단 능력"을 꼽은 이준용 코치는 "다른 팀보다 과감함을 가지고 있다. 오브젝트에 있어 질질 끄는 시간 없이 빠르게 판단하는 편"이라 말했다. 이 장점을 기반으로 쌓은 높은 성적에 대해선 "시즌 초반엔 플레이오프 진출을 생각했지만 2등을 유지하니 성적 욕심이 생겼다. 2라운드에 어떤 한계가 올지 몰라 확답을 드리긴 어렵지만 계속 좋은 성적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또 경계하고 있는 팀으로 "그리핀-SK텔레콤, 그리고 한화생명과 젠지이다. 한화생명과 만나면 팀 플레이에 꼬이는 부분이 있고 젠지는 언제든 날아오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팀"이라고 밝혔다.

선수들에겐 "계속 쉼없이 달려오고 있는데 힘든 티 안 내고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며 "앞으로도 유의준 감독님, 강병호 코치님 밑에서 더 열심히 해 우승으로 마무리짓도록 하자"고 마지막 격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