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배구선수 임명옥

Talon 2019. 3. 18. 09:09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옥리베 임명옥 선수입니다~!


원래 포지션은 레프트였으나 2007 -2008 시즌부터 리베로로 뛰고 있습니다, 키는 176cm, 체중은 56kg, 스파이크 높이는 285cm, 블로킹 높이는 266cm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배구를 시작하여, 마산제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4년 KT&G에 입단했습니다. 2006년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습니다. 2015년 5월 27일, 배구 팬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간 트레이드가 터졌는데, 그 명단은 바로 도로공사와 인삼공사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대들보나 다름없었던 두 리베로, 김해란과 임명옥이 서로 맞트레이드된 것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배구를 봤다고 한 사람이면 이 트레이드가 정말 어이없고 분한 트레이드였는지는 말 안 해도 알 것입니다. 각 소속팀에서 10년 넘게 동고동락하면서 한 팀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선수들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고, 팬들은 마찬가지였을 것이죠. 이 트레이드를 실행했던 작자가 바로 배구의 흑역사, 이호 되시겠습니다.


사실 이 트레이드가 터진 배경이 14-15시즌 중에 있었습니다. 서남원 당시 도로공사 감독이 사실상 경질될 때와의 분위기와 일맥상통하는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회식, 술접대 관련 일화에서 챔피언결정전 전에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모 리베로를 수비 인스트럭터로 잠깐 영입해서 수비를 강화하자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자부를 포함한 타 구단과의 접점을 살펴볼 때 당시 시즌 결과를 고려하면 결국 이 이야기에 해당되었던 리베로 출신 선수는 임명옥 선수 말고는 없었던 것입니다. 이미 이성희 당시 인삼공사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알려진 임명옥 선수는 이성희의 선수단 장악력과 감독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위 술접대를 거부한 서남원 당시 도로공사 감독은 결국 챔피언결정전에서 완패하자마자 쫓겨나듯이 옷을 벗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이호가 감독으로 선임되었습니다.


그 이호는 선수에게 선수단 장악을 시도하나 무리하게 시도했던 탓인지 선수들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힘을 잃었고, 이 과정에서 선수단의 리더격이었던 김해란을 트레이드시켜 선수단을 장악하려는 행동을 취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술하다시피 이성희와 사이가 안 좋았던 임명옥 선수를 트레이드하자는 의견이 맞아떨어졌습니다. 원래 도공은 여기에 문명화 외 일부 선수들까지 같이 트레이드하려고 했으나, 당연히 당시 센터 최고 유망주였던 문명화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말이 안 되니까 리베로끼리 1:1 교환으로 끝났던 것입니다.

 

위에 얽힌 사연으로 인해 이렇게 충격적인 트레이드가 실행되고 도로공사로 팀을 옮기게 됩니다.


도로공사로 이적하고 첫 시즌은 이 충격적인 여파가 있었는지 수비 범위도 직전 시즌에 비해 감소한 경향이 있던데다가 디그 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등 부진했습니다. 실제로 노쇠한것 아니냐는 말까지 돌았습니다. 상대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으나, 절치부심한 결과 16-17 시즌에는 여전한 수비 능력과 리시브 성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세트당 6.3개에 이르는 디그는 개인 최다 수치였을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냈습니다. 왕따 논란을 포함한 외풍 그리고 팀의 부진에도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했습니다.


17-18 시즌에도 여전히 주전 리베로로서 박정아 리시브 면제로 인한 2인 리시브 체제를 잘 수행하고 있는데, 특히 박정아의 수비가 유의미하게 좋아진 데에는 임명옥 선수의 공이 어느 정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챔피언 결정전 때 정점을 찍었습니다.


17-18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면서 인삼공사 소속이었던 11-12 시즌 이후 6년 만에 개인적으로 3번째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1월 30일 9시, 역대 2번째 통산 7000디그를 달성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 출전


17-18시즌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이 열린 2018년 3월 23일 전인 3월 19일에 투병 중이었던 어머니를 떠나 보내었지만 "조용히 상을 치르겠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김종민 감독 및 코치진들, 프런트만 조문을 왔다고 하며 이로 인하여 한국도로공사 배구단 전원은 챔피언 결정전 전 경기에서 경기복에 검정색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를 뛰었습니다.


이상 임명옥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반응형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스포츠 팀 Echo Fox  (0) 2019.03.19
e스포츠 팀 J Team  (0) 2019.03.18
e스포츠 팀 Epsilon eSports  (0) 2019.03.15
배구 선수 이선규  (0) 2019.03.14
e스포츠 팀 Mineski  (0) 2019.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