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상암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모바일 MOBA 왕자영요로 진행되는 '2019 KRKPL 스프링' 플레이오프 1경기에서 킹존 드래곤X가 고스트 아울 게이밍(GOG)를 4대 0 으로 완파하고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정규 시즌 후반부에 출전하지 않은 'YK' 장형준을 기용하는 전략이 정확하게 먹혔다.
1세트에서 GOG '댓' 반고가 선취점을 따냈지만 킹존 '씽천' 백리수약이 날카로운 에임으로 탑 라인에서 더블킬을 올리는 등 킹존의 매서운 반격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코어' 심몽계의 보좌를 받은 백리수약은 18분 만에 11킬 노데스 1어시스트로 GOG를 짓밟았고 마지막 한타에서 압승을 거두고 가뿐하게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는 '씽천' 상아와 '레인맨' 초선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핵심 딜러들의 역할 뿐만 아니라 이니시에이터들의 활약이 중요한 가운데, 킹존이 '씽천' 상아와 '코어' 왕소군의 협공으로 선취점을 내주며 생긴 피해를 금새 복구했다. '씽천' 상아가 15분에 4킬 노데스 2어시스트를 올리는 사이 '레인맨' 초선은 킬을 올리지 못해 화력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킹존이 두 번째 승리까지 16분 만에 세트 스코어 2대 0을 만들었다.
킹존은 3세트에서 '770' 장자와 '씽천' 마르코 폴로가 1킬씩 가져가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고, 'JY' 저팔계가 'YL' 노반7을 솔로킬 내며 GOG 위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GOG는 6분경 정규 시즌에서 킹존에게 세트승을 챙긴 저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1킬 2데스로 밀리던 '레인맨' 상아가 3킬 2데스 2어시스트로 복구에 성공한 것.
하지만 킹존의 정규 시즌 전승을 이끈 힘은 GOG의 저항을 웃돌았다. '레인맨' 상아의 분투에도 '댓' 정교금과 '마이준' 소열이 한타 때마다 먼저 잘리면서 머리수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다. 마르코 폴로를 중심으로 재차 우위를 점한 킹존은 27분경 'YK' 조운을 노린 GOG 최후의 노림수까지 맞받아치고 그대로 3세트를 승리로 매듭 지었다.
4강 진출을 목전에 둔 킹존은 방심하지 않고 확실하게 고삐를 쥐었다. '씽천' 배금호가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는데 크게 공언했고, 중반부터 'JY' 조조가 킬을 쓸어담았다. 11분경 킹존은 GOG의 본진 기지를 무너뜨리면서 가장 먼저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는 4강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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