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런닝맨 거미X에이핑크X넉살&코쿤X소란, 무도 가요제급 라인업[어제TV]

Talon 2019. 7. 9. 09:37

2019.07.08.




'런닝맨'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는 초특급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7월7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9주년 팬미팅 ‘콜라보 아티스트’들의 정체가 공개됐다. 이에 이날 방송은 멤버들과 아티스트들의 조합을 결정하는 레이스로 펼쳐졌다.

기대반 설레반 오프닝 속에 '히든싱어'와 '복면가왕'을 연상케 하는 콘셉트로 베일에 싸인 톱 아티스트들이 소개됐다. 실루엣으로 모습을 드러낸 아티스트들은 무반주 트로트로 자신들의 노래 실력을 드러냈고, 멤버들은 아티스트들의 정체를 추측해봤지만 전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아티스트들의 정체가 공개되기 전 멤버들은 짝꿍이 되고 싶은 아티스트들의 방 앞에 줄을 섰다.

그 결과 1번방 아티스트의 인기가 폭발했다. 지석진 김종국 양세찬 유재석 이광수 등이 줄을 섰다. 여성 가수와 듀엣을 안해봤다는 김종국은 여성 가수인 1번 아티스트와 짝꿍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R&B 가수라는 1번 아티스트 역시 김종국을 향한 호감을 내비쳤다. 1번 아티스트는 다름 아닌 실력파 가수 거미였고, 그가 던진 공을 받은 이는 김종국과 이광수였다. 이로써 세 사람은 한 팀이 됐다. 김종국은 "너무 고퀄이야. 개인적으로 여자가수 중 1등이라 생각한다"며 환호했다. 거미와 모기의 콜라보가 성사되자 양세찬은 "세계 최초 곤충 콜라보"라며 놀라워했고, 김종국은 “에프킬라 갖고오면 죽는다”고 발끈했다. 유재석은 "김종국 본명도 모기로 해야한다"며 놀렸고, 이광수를 '소금쟁이'라고 소개했다. 김종국은 "거미랑 함께할 수 있다면 모기도 괜찮다"며 모기라 놀려도 쿨한 모습을 보였다.

전소민과 송지효, 양세찬은 2번 아티스트에 문을 두드렸다. 먼저 전소민은 문제의 2번방 아티스트에게 "힙합을 좋아하고 R&B도 좋아하고 여러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힙합 장르 가수 중에선 드렁큰 타이거를 좋아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송지효 역시 이에 뒤질세라 "같이 무대 하고 싶다"며 왜 자신에겐 좋아하는 가수를 안 물어보냐고 발끈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양세찬은 자신이 키워주겠다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2번 아티스트의 주인공은 예상치도 못한 힙합 아티스트 넉살, 코드 쿤스트였다. 넉살의 '런닝맨' 출연이 더욱 기념비적인 이유는 '런닝맨' 안방마님 송지효 닮은꼴로 앞서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기 때문. 코드 쿤스트 코쿤도 '런닝맨'은 이번이 첫 출연이었다. 송지효는 넉살을 실제로 보니 더 신기한듯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지효는 넉살에게서 눈을 못 뗐고, 모자를 바꿔써 보기도 했다. 송지효는 "진짜 만나보고 싶었다"며 다시 한번 격하게 환영해줬다. 멤버들도 "넉살과 마흔살의 만남이다"며 감탄했다.

3번 아티스트의 주인공은 4인조 밴드 소란이었다. 짝꿍이 된 전소민은 공교롭게도 "한 페스티벌 무대에서 같이 무대에 선 적도 있다"며 기뻐했다.

4번 아티스트는 나왔다 하면 시청률 대박 치는 8년차 걸그룹 에이핑크였다. 간드러지는 창법 탓에 40년차 트로트 가수인줄 알았지만 반전이었다. 지석진은 "누나인줄 알았다"며 반전 정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때문에 낙오된 지석진과 양세찬은 본의 아니게(?) 에이핑크와 짝꿍이 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이후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됐다. 데뷔 17년차 거미는 생존 노하우에 대해 "요즘 많이 느낀다. 관객들이 늘어나는 걸 보면서 죽을 때까지 노래해야겠다고 느낀다"고 밝혔고, 김종국도 "나도 느낀다. 사고 안 치고 노래해야겠다고 느낀다"며 폭풍 공감했다. 배우 조정석과 달콤한 신혼생활 중인 거미는 또 "결혼을 추천한다. 고민을 가장 가까이에서 편하고 솔직하게 나눌 수 있다"고 달달한 근황을 공개,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소란의 경우 그동안 보컬 고영배 홀로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했지만 완전체로 예능에 출연하는 건 처음이었기에 이목이 집중됐다. 다른 멤버들은 평범하고 조용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고, 고영배는 과거 무대에 함께 선 전소민에 대해 "소민씨는 기본적으로 보컬에 안 좋은 습관들이 많다. 실력에 비해 퍼포먼스가 앞서는 스타일이다. 멘트를 많이 준비한다"고 솔직하게 평가해 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전소민은 “고영배는 홍대 이병헌 선배님 같다. 외적으로 이병헌 선배님을 많이 닮았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하하는 “무슨, 난 처음에 표인봉 선배님인 줄 알았다”고 반박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대낮에 황홀한 콘서트도 펼쳐졌다. 거미, 밴드 소란, 넉살, 에이핑크의 꽉 찬 귀호강 눈호강 라이브 무대에 '런닝맨' 멤버들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환호했다. 오랜만에 '런닝맨' 멤버들이 들썩였다.

우여곡절 끝에 팀은 이렇게 결성됐지만 얼마든지 바뀔 가능성은 존재했다. 본격적으로 쿵짝 레이스가 시작되고, 총 3라운드 팀 대결 끝에 최종적으로 팀이 결정되는 것. 첫 번째 미션은 릴레이 3종 '나 믿지'였다. 제한시간 3분 내 3종 게임을 완수해야 성공하는 게임이었다. 이는 제작진이 제시하는 제시어로부터 노래 2곡을 이어불러야 통과하는 게임.

1등을 차지한 거미 김종국 이광수는 같은 카드를 내밀어 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결과를 확인하고 격한 감동을 표출했다. 2등을 차지한 에이핑크 지석진 양세찬 팀에겐 대반전이 일어났다. 지석진이 실수를 저질러 지석진 양세찬이 다른 팀으로 이동하게 된 것. 양세찬은 소란팀으로 가게 되면 자신도 조용하고 평범한 소란 멤버들처럼 일반화될까봐 극도로 꺼렸다. 결국 유재석이 에이핑크 팀으로 이동하게 됐다.

다음 주 방송에서 다름 라운드가 이어진다. 이날 방송 말미 갈대처럼 흔들리는 멤버들의 마음이 예고되면서 다음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지금껏 방송된 '런닝맨' 역사상 이같은 콜라보는 처음이었다. 마치 MBC '무한도전' 가요제를 연상케 하는 '런닝맨'의 9주년 팬미팅 콜라보 아티스트들과의 무대에 벌써부터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