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들어 패배의 기억이 없어서일까.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 역사상 첫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G2의 정글러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우리를 막을 팀은 프나틱 뿐이다. G2와 프나틱은 유럽의 ‘왕좌 탈환’을 이끌 것이다”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G2는 ‘2019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스플릿 프나틱과의 경기에서 1-2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을 뒤집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9 LEC 스프링 시즌과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린 G2는 1시드로 진출한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그랜드슬램’ 금자탑을 쌓기 위한 여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G2의 롤드컵 합류 소식에 폴란드 e스포츠 매체 ‘eweszlo’는 지난 18일 자국 선수인 마르친 얀코프스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1경기씩 펼쳐지는 조별 리그에서는 나머지 4대 리그(한국, 중국, 미국) 팀들을 조심해야 하지만, 다전제(Best of 5)에서 우리팀의 실력은 매우 뛰어나다”고 자신했다.
마르친 얀코프스키의 자신감은 G2의 현재 경기력과 국제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발휘되고 있었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펀플러스는 아직 미지의 팀이지만 우리는 RNG, SK텔레콤을 맞아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한국의 1시드 SK텔레콤을 모두 제압했기 때문에 그리핀, 담원을 상대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렇게 당당한 마르친 얀코프스키에게도 이번 2019 롤드컵에서 견제되는 팀이 있었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G2를 막을 팀으로 프나틱을 꼽았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이번 롤드컵에서 상대팀들은 프나틱의 경기력에 놀랄 것이다. 스프링 시즌 이후 엄청나게 발전했다”며 “G2와 프나틱은 유럽에게 우승 트로피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마르친 얀코프스키의 우려처럼 프나틱은 2019 LEC 서머 시즌에서 G2를 지독하게 괴롭히던 팀이었다. 먼저 프나틱은 서머 시즌 G2에게 지난 6월 22일 첫 패배를 안겼다. 4연승을 달리던 G2를 ‘미드 AD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함께 제대로 걸고 넘어졌다. 이후 플레이오프에 돌입한 프나틱은 2라운드, 결승전에서 모두 2-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모두 ‘매치포인트’를 먼저 달성하며 G2를 벼랑끝까지 몰고갔다.
한편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G2의 ‘빠른 속도’에 대한 변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2019 LEC 서머 시즌 G2는 엄청난 평균 경기 속도(26분 57초)로 적들을 격파했다. 각종 스노우볼 지표(15분 골드 우위, 협곡의 전령 획득 비율, 드래곤 처치 비율)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공격적인 성향은 양날의 검이다”며 “최상위권 팀들은 실수가 매우 적을 것이다. 이에 공격성을 줄이면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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