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LCK 우승팀' T1, 운영-안정성 앞세워 불사조 사냥 나선다

T1이 2019 롤드컵 챔피언 펀플러스를 상대로 개막전 승리 사냥에 나선다.

28일 서울 롤파크에서 '2020 미드 시즌 컵(이하 MSC)' 그룹 스테이지 A조 경기가 진행된다. A조 경기는 2020 LCK 스프링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T1과 2019 롤드컵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던 펀플러스 피닉스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T1은 첫 경기부터 '롤드컵 디펜딩 챔피언' 펀플러스라는 난적을 만난다. 그러나 T1은 젠지를 완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모습과 대조적으로 펀플러스는 가장 최근 치렀던 LPL 스프링 스플릿에서 징동 게이밍에게 4강전에서 0:3 완패를 당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인빅터스 게이밍(IG)의 더샤이-루키를 상대로 3/4위전에서 압승을 거둔 점은 고무적이지만 IG이 부진에 빠졌던 것을 고려하면 롤드컵에서 보여줬던 고점에 견줄 수 있다 보긴 어렵다.

그럼에도 '도인비' 김태상은 반드시 경계해야 할 선수다. 김태상은 LPL 스프링 정규 시즌 MVP인 '카나비' 서진혁과 함께 MoM 13회로 정규 시즌 MVP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Lwx' 린웨이샹, '칸' 김동하, '티안' 가오티엔량이 2~3회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김태상이  펀플러스 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맞라인전을 치러야 하는 '페이커' 이상혁이 주도권을 가져가 김태상의 영향력을 억제하는지가 초반 분위기를 결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 전원으로 보면 T1이 고른 밸런스를 갖추고 있다. PoG도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편이며, 2020 시즌을 맞아 상체 리빌딩을 진행했음에도 짜임새 있는 운영과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장착해 T1의 저력을 보여줬다. 신인인 '칸나' 김창동도 스프링 스플릿 동안 리그 경험을 쌓으면서 기복을 점진적으로 줄이며 T1의 플레이에 안정성을 더했다.

T1이 속한 그룹 A는 펀플러스를 비롯해 2020 LPL 스프링 준우승팀인 TES, LCK 스프링 2라운드에서 T1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 담원 게이밍 등 쟁쟁한 팀들이 속해있다.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한 만큼 T1이 펀플러스를 꺾고 초반 기세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된다.

◆ 2020 미드 시즌 컵
▶ 그룹 스테이지 A조 
1경기 FPX vs T1
2경기 TES vs 담원
3경기 T1 vs 담원
4경기 TES vs FPX
5경기 담원 vs FPX
6경기 T1 vs 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