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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지연' 잇단 살해협박, 몸살 앓는 아이돌 [이슈와치]

Talon 2021. 2. 25. 17:30

2021.02.25.

악성 댓글, 스토킹을 넘어 살해 협박까지. 아이돌을 향한 어긋난 관심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 24일 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 소속사 파트너즈파크는 “현재 지연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며 “소속사는 현재 모든 증거를 수집 중에 있으며 지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 요청을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적 충격이 클 지연의 상황을 염려해 심리적 안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 사건을 엄중히 보고 강경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룹 에이핑크 역시 수차례 한 남성으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7년 6월 신원불명의 한 남성은 서울 강남경찰서로 전화해 “에이핑크를 칼로 찔러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이 즉시 경찰은 소속사를 찾아갔고, 소속사는 즉시 멤버들을 불러 경비 태세를 강화했다. 또한 관할 경찰에서도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 6월에는 에이핑크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쇼케이스 현장에서 한 남성이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해 수색을 벌였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범인은 앞서 ‘살해 협박’을 한 이와 동일범이라고 전해졌다.

그룹 트와이스 미나 또한 지난 2017년 살해 협박에 시달렸다. 당시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한 회원은 미나 사진, 손목에 칼을 대고 있는 사진과 함께 ‘내가 너 죽이러 갈 거예요’란 글을 올려 충격을 안겼다.

2019년에는 한 해외 네티즌이 자신과 나연이 교제 중이라고 허위 주장하며 스토킹 영상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이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경찰에 트와이스에 대한 신변보호요청을 하고 전체 일정에 대한 경호 조치를 강화했다.

남자 아이돌도 예외는 아니다.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은 2017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 공연을 앞두고 살해위협을 받았다. 2018년 5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공연에 앞서서는 ‘지민을 총으로 쏘겠다’는 글이 떠돌아다녔다. 같은 해 9월 LA 공연 당시에도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미국에서만 2년간 총 3번의 살해 협박을 받았다.

이밖에도 배우 왕석현, 가수 배다해 등 연예인을 향한 살해 및 테러 협박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무대 진입, 사진 저주 등 수준에서 그쳤다면, 갈수록 그 강도가 점점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연예인을 향한 어긋난 팬심이 중대 범죄로까지 이어지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다수 관계자들은 “아티스트들도 인격체라는 것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과 함께 체계적인 관리와 보호를 위한 대책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 출처 :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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