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8.
'바른연애 길잡이' 각종 차트 상위권
린·허각·10cm 등 20위 안에 올라
'취향저격 그녀' 8개월째 장기 흥행
이제는 ‘웹툰 OST’ 시대다.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에 깔려 이야기에 힘을 더해온 음악이 인기 웹툰과 만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음원시장에서 숨은 강자로 꼽혔던 웹툰 OST는 최근 더 활발히 제작되면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7일 현재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의 OST가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바른연애 길잡이’ OST는 동명의 웹툰이 2019년 연재를 멈췄다 지난해 3월 재개한 기념으로 선보여 한 달에 두 곡씩 꾸준히 발매되고 있다.
5일 에이핑크의 정은지와 하이라이트 멤버 양요섭이 호흡을 맞춰 공개한 ‘러브 데이’(LOVE DAY)는 이날 현재 아이유와 브레이브걸스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앞서 린, 윤하, 허각, 10cm, 적재 등이 각각 발표한 ‘그댈 새겨두어요’, ‘서른 밤 째’, ‘고백’, ‘이 밤을 빌려 말해요’, ‘나랑 같이 걸을래’ 등도 20위 안에 머물고 있다.
또 다른 웹툰 ‘취향저격 그녀’의 OST도 지난해 7월부터 각종 음원차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B1A4의 산들이 부른 ‘취기를 빌려’, 슈퍼주니어 규현의 ‘내 마음이 움찔했던 순간’ 등은 공개 8개월이 지났는데도 음원 차트 10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웹툰 OST는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음악이 배경으로 깔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은다. 유튜브 등을 통해 각 웹툰 장면에 덧입힌 OST가 뮤직비디오 형태로 선보이고, 이를 보거나 해당 음원을 듣는 독자가 웹툰 이야기의 입체성을 얻는 방식이다. 이에 각 제작진은 웹툰의 이야기와 캐릭터 등에 어울리는 음악을 집중 제작함으로써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셈이다.
이처럼 웹툰 OST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잇따라 제작되고, 웹툰 주요 소비층인 20∼30대가 관심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요계 손꼽히는 ‘음원 강자’들까지 합류해 탄탄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각 웹툰의 장르와 분위기에 어울리는 곡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수들이다. 크러쉬, 그룹 몬스타엑스 셔누·민혁, 스탠딩 에그, 엑소 찬열, 김준수 등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들이 꼽힌다.
- 출처 :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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