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했지만 시간의 한계는 넘을 수 없었다. 담원 기아가 아쉽게도 대회 준우승을 기록했고, 우승과 월드 챔피언십 추가 시드는 RNG가 가져갔다.
24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전에서 한국 LCK 담원 기아가 중국 LPL RNG에 세트 스코어 2대 3으로 패했다.
담원은 1세트 초중반 RNG에 계속 운영적으로 밀리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소극적인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RNG의 반격도 만만찮았던 것. 드래곤까지 RNG가 모두 챙겨간 가운데 22분 네 번째 용을 두고 벌인 교전에서 대패하며 화염 드래곤 영혼까지 넘겨줬다. 담원 기아는 26분과 30분 오브젝트 앞 교전에서 분전했지만 장로와 바론을 연달아 내주며 1세트를 패배했다.
패배의 기운은 2세트에도 이어졌다. 이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RNG의 초반 갱킹에 바텀이 킬을 허용한 것. 이어 전령 앞 싸움에서 대패하고 위기를 맞았지만 '쇼메이커' 허수의 제라스가 활약하며 분위기를 회복했다. 이어 드래곤과 바론 앞 싸움에서 연달아 승리한 담원 기아는 '칸' 김동하의 리신 플레이까지 더하며 이전 세트와 정반대의 분위기로 RNG를 그야말로 박살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담원 기아는 이전 두 세트와 다르게 3세트 초반 주도권을 가지고 RNG의 갱킹 시도를 모두 흘려냈다. 그러나 세 번째 드래곤을 앞두고 RNG가 4킬을 가져가며 담원 기아의 위기가 시작됐고, 바론 앞에서도 에이스를 허용한테 이어 드래곤 앞에서 또 교전에서 패배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담원 기아는 제대로 분위기를 수습하지 못하고 반전의 여지를 만들지 못한 채 상대에게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다.
패배 직전에 몰린 담원 기아는 밴픽에 변화를 줬지만 초반 무리한 플레이로 손해를 자초했다. 그러나 첫 드래곤을 획득하며 손해를 만회한 담원 기아는 상대의 노림수까지 역으로 이용해 골드 격차를 더 벌렸다. 이어 '고스트' 장용준의 펜타킬에 이어 바론까지 가져간 담원 기아는 RNG를 다시 잡아내고 경기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초반 담원 기아는 상대의 정글 인베에 점멸이 빠지며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바텀에 이어 미드에서 킬을 허용했다. 경기 초중반 RNG에 주도권을 완전히 뺏긴 담원 기아는 연달아 실점을 허용했다. 20분이 되기도 전에 킬 스코어는 1대 9로 기울었고, 전령까지 모두 RNG에 뺏긴 담원 기아는 반격의 기회를 노렸으나 결국 성공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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