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농심 '고스트' 장용준 "담원 기아전 승리, 묘한 기분"

Talon 2022. 1. 20. 14:50

농심 레드포스(이하 농심)가 강팀 담원 기아를 2-1로 꺾은 가운데, 승리에 크게 기여한 농심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9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2주 1일차 1경기에서 농심이 승리했다.

장용준은 작년 12월 진행된 포모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만나보고 싶은 팀으로 담원 기아를 골랐었다. 승리 소감에 대해 “2세트 유리했던 상황에서 승리를 내준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담원 기아라는 팀을 이겨서 되게 기쁘다. 하지만 뭔가 묘한 감정이 있다”라고 말한 뒤 “슬프다기보다 담원 기아를 상대로 게임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옛날 생각도 났다”며 묘한 감정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전 동료였던 ‘캐니언’ 김건부와 ‘쇼메이커’ 허수에 대해 “경기가 끝난 후 두 선수를 보며 마음이 약간 좋지 않았지만 더욱 성장하고 잘해질 선수들이라 믿어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며 전 동료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많은 선수들이 승리 인터뷰에서 다음 경기 상대팀에 전 동료가 있으면 더욱 전의를 불태운다. 전 동료가 있으면 더 이기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전 동료라 이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만큼 그 선수가 잘한다고 인정하기 때문에 잘하는 선수를 이기는 부분에서 기분이 좋다”며 이러한 언급이 상대를 인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을 밝혔다.

오늘 경기 준비에 대한 질문에 장용준은 “농심 레드포스 챌린저스의 원거리 딜러 ‘바이탈’ 하인성 선수가 연습을 많이 도와줬다”며 이번 경기 준비를 도와준 하인성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승리한 첫 세트에서는 선제공격 룬을 장착한 시비르가, 세 번째 세트에서는 같은 팀에서 AP 챔피언인 그웬과 신드라가 등장했음에도 이즈리얼로 ‘부서진 여왕의 왕관’ 아이템과 '존야의 모래시계' 아이템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 세트 시비르 등장 배경에 대해 “담원 기아가 저번 경기에서 사미라-노틸러스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고 대처법으로 시비르-유미가 괜찮았다는 사실이 기억나 사용하게 됐다”고 답했다. 세 번째 세트 이즈리얼의 아이템 선택에 대해서는 “팀에 AP가 많다는 건 생각을 못했다”며 멋쩍게 웃은 뒤, “정수 약탈자-마나무네-부서진 여왕의 왕관 템트리를 올리면 안정성도 높고 잘 큰 상태에서는 활약하기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성장했다고 판단해 해당 아이템을 선택하게 됐다”며 아이템 선택 이유에 대해 말했다.

세 번째 세트에서는 ‘버돌’ 노태윤이 그라가스로 골드 수급 아이템인 ‘고대유물 방패’를 올리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 장용준은 “이 사실을 늦게 알았다. 미드 대치 상황에서 그라가스 몸 주변을 확인하고 처음에 버그인 줄 알았다. 상대 아이템 창을 확인하니 고대 유물 방패를 구매했다는 걸 발견하고 우리 팀을 상대로 준비를 많이 했다는 걸 느꼈다”라고 답했으며, “이즈리얼이 먼저 앞으로 가 상대에게 압박을 줘야 하는 조합이었는데 상대가 와드를 통해 시야를 계속 잡다 보니 밀어내기가 어려웠다”라고 말해 담원 기아의 이러한 전략에 어느 정도 고전했음을 인정했다.

농심은 21일 kt 롤스터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kt 롤스터와의 대결에 대해 장용준은 “한화생명전 이후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kt 롤스터도 잡아내고 연승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지만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끄러질 수도, 실수할 수도 있지만 믿고 기다려 주신다면 좋은 성적 내도록 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팬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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