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드디어 기회 잡은 김택용, 삼성전자 상대로 '군심' 마지막 시험

Talon 2013. 5. 12. 12:21

'혁명가' 김택용(24, SK텔레콤)이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 단정하기 이를 수 있지만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위너스리그에서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4라운드 개막에 앞서 '군단의 심장'을 철저하게 준비했다고는 했지만 아직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의심가득하기 때문이다.


김택용은 11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SK플래닛 프로리그 2012-2013시즌' 삼성전자와 경기서 SK텔레콤의 선봉으로 나선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하는 5라운드서 3경기만에 첫 출전. 앞선 4라운드서 2승 2패로 기록하며 입지를 굳히지 못했던 그에게 중요할 수 밖에 없는 경기고 기회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승자연전방식으로 치르는 5라운드는 6명의 선수가 나설 수 있는 엔트리제가 아닌 단 4명의 선수가 나서기 때문. 정윤종 원이삭 정명훈 등 사실상 고정된 주전들 외에 어윤수 최민수 이승석 도재석 등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임요환 감독에게 계속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앞선 5라운드 두 경기서 김택용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승리한 선수가 계속 경기에 나서는 승자연전방식의 특성상 강한 선수가 나설 수 밖에 없고, SK텔레콤의 경우 워낙 프로토스 선수층이 두터운 것도 그 이유다. 임요환 감독 입장에서는 다가올 6라운드에 대비해 테란과 저그 라인을 가동해야 하고, 그만큼 김택용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는 것도 큰 이유다.

임요환 감독은 지난 7일 STX전 4-3 승리 이후 김택용에 대해 묻자 "(김)택용이의 실력이 뒤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사실은 절대로 아니다. 위너스리그 방식인 5라운드는 정말 중요하다 보니 강한 선수 위주로 쓸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출전에서는 앞선 4라운드 보다 좋아진 김택용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김택용의 출전을 암시했다.

임 감독의 말을 미루어 볼때 이번 삼성전자전 선봉 출전은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인 것도 알 수 있는 사실. 선수층이 두터운 팀 내 상황이 그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은 자명하다. 설령 패한다 해도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을 인정 받아야 한다.

맞서는 상대도 김택용의 능력을 가늠하기에는 적격이다. 자유의날개 마지막 우승자인 신노열로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되고 있는 WCS 코리아 시즌1 망고식스 GSL에서도 8강 티켓을 잡은 강자 중의 강자다.

스타1 시절 최고의 선수에서 스타2로 리그가 바뀐 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김택용이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프로리그 2012-2013시즌 5라운드 2주차.
▲ 삼성전자 칸 - SK텔레콤 T1
1세트 신노열(저그) < 돌개바람LE > 김택용(프로토스)
2세트 < 벨시르잔재LE >
3세트 < 네오플래닛S >
4세트 < 아킬론황무지 >
5세트 < 코랄둥둥섬 >
6세트 < 신 투혼 >
7세트 < 뉴커크재개발지구 >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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