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어쩌면..데프트의 '라스트 댄스'

Talon 2022. 6. 28. 22:00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는 ‘데프트’ 김혁규의 라스트 댄스. 데뷔 이후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칭송 받았지만 롤드컵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김혁규. 그가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아름다운 도전을 시작했다.

2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2주 5일차 2경기에서 DRX가 광동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지금, 김혁규는 “그동안 팀에 딱히 기여하는 것이 없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오늘은 어느 정도 기여한 것 같아 기쁘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수동적인 픽을 했을 때 더 활약할 수 있던 상황이 많았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웠던 상황을 언급했다.

 

강해진 상체 라이너들로 인해 스프링 시즌보다 부담감이 적어지기도 했냐는 질문에 그는 “경기를 이기는 것에 있어서는 확실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경기를 이기더라도 바텀 지역에서 완벽한 모습이 나오지 않을 때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이긴 경기에서의 부담감은 조금 더 늘어난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연전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로 김혁규는 “선수들과 더불어 경기 외적으로 감독님과 코치님이 굉장히 열심히 노력하신다”며 코치진의 노력에 감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뷔 이후부터 언제나 롤드컵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던 김혁규. 그는 지금의 멤버들과 함께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분명하게 밝혔다. “롤드컵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면 시작도 하지 못했을 팀이다. 모두의 최종 목표는 그곳에 맞춰져 있다”며 선수들이 롤드컵 우승을 위해 뭉쳤다는 사실을 알렸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시즌. 그는 “그만두고 싶어서 그만두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게속 방법을 알아보겠지만 방법이 없다면 이번 시즌이 마자믹이 될 것이다”는 생각을 담담하게 전했다. 이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시즌을 DRX와 함께하기로 결정한 이유로 “마지막에 DRX를 떠날 때의 아쉬웠던 기억을 지우고 싶었던 것도 있다. 또 지금의 멤버가 모일 수 있는 팀이 이곳이기 때문에 선택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LCK 안에서도 경쟁이 굉장히 힌든 상황이다. 하지만 LPL에도 잘하는 팀이 많기 때문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며 현재의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했다. 이어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내는 것이 우선”이는 생각도 함께 이야기했다.

 

DRX는 3주차에 리브 샌박과 T1을 상대한다. 김혁규는 “제가 디테일한 부분들이 많이 떨어져 있다고 생각을 한다. 이 부분을 보완하지 못하면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뒤, “리브 샌박의 경우 후반으로 경기를 끌고 가 역전하는 경기가 많았다. 교전 상황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며 리브 샌박 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또한 “케리아 선수가 경기 안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밴픽적으로도 연구를 많이 해서 예상하지 못한 픽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상대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분들이 항상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강팀들을 상대로도 충분히 잘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팬들에게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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