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LSB '엔비' 이명준 "T1과의 리턴 매치에서 내가 복수할 것"

Talon 2023. 2. 20. 17:10

리브 샌드박스가 돌아오는 T1과의 리턴 매치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5주 5일차 2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디플러스 기아(DK)를 완파하고 상위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특히 리브 샌드박스는 스프링 스플릿 첫 상대였던 DK에게 완패한 바 있어, 이번 경기를 통해 통쾌한 복수를 할 수 있었다.

 

1세트 바루스로 POG를 받았던 '엔비' 이명준은 "DK전에서 호되게 당했다. 평소 '데프트' 김혁규를 존경하고 좋아했는데, 이기고 나서 많이 발전했다고 스스로 느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고, 2세트 요네로 활약한 '클로저' 이주현은 "2:0으로 이긴 게 오랜만이라 그것만으로도 너무 좋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DK는 1세트에서 시비르-탐 켄치를 꺼내들었고, 리브 샌드박스는 바텀 라인전 우위를 끝까지 잘 굴려내는 모습이었다. 이명준은 "연습할 때 만나보기도 했고, 살짝 예상도 하고 있었다. 우리가 좋은 조합을 가져갔고 라인전도 잘 풀려서 괜찮았다"라며, 치속 바루스를 선택한 점에 대해 "치속 바루스가 좋은 상황이 있고, 칼날비와 유성 등 많은 선택지가 있다. 내가 바루스에 자신 있어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리브 샌드박스 선수단은 1, 2세트 끝나고 모두 이명준을 칭찬하는 멘트를 쏟아냈다. 이명준은 "스스로 계속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선수들이 항상 장난꾸러기 같아서 대회 전이든 연습 때든 분위기를 좋게 띄워준다"라며 웃었다. 이주현은 "(이명준은) 혼자 열심히 하기도 하고 연습실에서 자극을 많이 한다. 서로 장난 치면서 자극을 하니 실력이 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2세트에선 리브 샌드박스의 순간 바론 버스트 판단이 빛을 발했다. 이주현은 "탑 라인을 미는 턴이었는데, 바론 버스트를 하면서 마오카이 궁극기만 깔아주면 잘 될 거 같아 버스트해보자고 했다. 연계도 잘 됐고, 이명준이 살상연희도 잘 써줘서 무난하게 이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주현은 늘 리브 샌드박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 있어 류상욱 감독의 역할을 강조했고, 이번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주현은 "분위기도 이끌어주시고 옆에서 플레이를 보며 많이 짚어주신다. 곁에 있어주시는 것만으로도 듬직하고 감사한 감독님이다"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이주현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묻는 아나운서의 질문에는 "미드다"라고 짧게 대답해 관중의 웃음을 이끌기도 했다.

 

이명준이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이 닮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명준은 "프로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자주 들었다. 실물은 별로 안 닮았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사이트 사진을 보니 엄청 똑같이 생겼더라. T1의 '제우스' 최우제-'오너' 문현준을 자주 만났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이민형이 내 언급을 많이 했다고 들어서 의식은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주현은 "잘하는 원딜들은 닮은 것 같다"며 농담을 던졌다.

 

리브 샌드박스의 다음 상대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1:2 패배를 안겨주었던 T1이다. 이명준은 "많이 티를 안 내긴 했지만 이민형 선수도 예전부터 좋아했다. 솔로킬 딴 건 기분 좋다. POG 인터뷰에서 복수하겠다고 하셨는데, 이번 경기에선 내가 복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주현 역시 "T1전에서 1세트 승리 후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 패배했다. 잘 준비해서 2:0으로 승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두 선수는 마지막으로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모래 폭풍'을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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