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농심 ‘쿼드’ 송수형 “복귀전 승리 기쁘지만 갈 길 멀어”

Talon 2023. 6. 10. 18:00

오랜만에 LCK 무대에 돌아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이하 브리온)을 상대한 복귀전서 역전승을 거두며 첫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농심 레드포스(이하 농심)의 ‘쿼드’ 송수형이 승리의 소감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8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1주 2일차 2경기에서 농심이 브리온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경기 승리 소감으로 “복귀 첫 경기서 승리한 것은 기쁘지만 팀 합류 후 팀적으로 발전한 것에 비해 개인 기량 면에서 아직 아쉬운 부분이 보였다.”라고 이야기한 송수형은 다시 롤파크에 들어섰을 때의 소감으로 “장비를 세팅할 때나 경기장 입장하려고 관중석 위쪽으로 올라갈 때 환호해 주시는 것을 보며 ‘역시 이게 LCK’라는 생각이 들면서 잠시 긴장이 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의 경기인 만큼 긴장이 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1세트때 긴장한 상태서 경기를 치렀던 것 같다. 경기가 끝난 뒤 대기실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허리가 많이 아파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어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으며, “덕분에 2세트부터는 몸에 무리 없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농심에 합류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송수형은 “입단 전부터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많이 생각해 봤는데, 결국 신인들로 구성된 팀이 가지고 있는 운영 쪽의 약점을 메우는 것이 내 역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팀에서도 주도적으로 콜을 하는 역할, 즉 ‘경기를 어떻게 굴릴지를 아는 사람’으로써 저의 역할을 기대하셨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첫 경기인 브리온 전에 대한 준비로 “역시 서로 데이터가 적었기에 상대에 맞춘 전략을 특별히 세우기 보다는 예전의 모습이나 솔로 랭크 전적 등을 챙겨보면서 최대한 저희가 해야 할 것을 찾는 것에 집중했다.”라고 말했으며 오랜만의 경기 이후 들었던 생각으로 “역시 솔로 랭크와 스크림이 다르고 스크림이 또 실제 경기와 다르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돼 어떻게 경기를 치러야 할지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상대의 흐름에 끌려다닌 1세트의 경우 “라인전까지는 좋았는데 교전서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해야 할 것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라고 분석한 송수형은 “처음 상대 라인 스왑을 예측했음에도 콜이 늦게 나와 대처가 미흡했고, 사이드 라인쪽 타이밍도 놓쳐 손해가 쌓여 아이템 차이로 교전서 밀렸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나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2세트에 대해 “애니 대 신드라 구도에서 제 생각에서는 신드라가 애니를 누를 수 있어야 좋은 것인데 애니를 고른 제가 첫 귀환 때 헤르메스 신발을 무난하게 뽑고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돼 드래곤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아무래도 여유가 좋은 흐름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으며, 첫 승리를 결정지은 3세트에 대해서도 “초반 킬을 내주며 이득을 잘 챙기지 못했지만 제리-유미 조합의 강점을 잘 살려서 중앙 지역서 상대 봇 듀오를 잡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라고 말했다.

 

최근의 메타가 자신의 플레이에 유리하다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이전에 LCK서 활동했을 때가 미드 메이지 메타였는데 지금도 메이지를 중심으로 비슷한 느낌으로 가는 만큼 제가 조금 더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의 방향성을 잡아 줄 수 있다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다음 경기를 위해 보완할 점으로 “이전에 비해 성장한 것은 맞지만 아직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있고, 운영에 아쉬운 부분이 있으니 우선 떨지 않고 제대로 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팀 목표이며, 개인적으로도 상대 정글이 있을 거라 지레 겁을 먹고 세게 나가지 못하는 것을 고쳐야 할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송수형은 ‘클로저’ 이주현과의 맞대결에 대해 “첫 대결인데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선수인 만큼 경기가 기대되지만 충분히 이길 만한 상대라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터뷰를 마치며 송수형은 “복귀전에 많은 관심 보여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개인과 팀 모두 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보다 높은 목표를 달성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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