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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 '스카웃 고군분투' LNG, iG에 완패

Talon 2023. 6. 26. 15:20

시즌 전 3대 강팀으로 꼽히던 스카웃-타잔의 LNG가 완벽하게 무너졌다. 스카웃도 팀의 패배를 끝내 막아낼 수 없었다.

25일 오후 4시, 중국 2개 지역(상하이-수저우)에서 펼쳐진 2023 LPL 서머 4주 7일차 경기에서는 RNG가 UP를 2-0으로, EDG가 RA를 2-1로, iG가 LNG를 2-0으로 각각 제압했다.

 

3경기에서는 약체로 꼽히던 iG가 LNG를 셧아웃시키는, 이번 시즌 최고의 업셋이 발생했다. 경기에서는 '나혼자 한다'를 촬영한 스카웃의 분전에도 LNG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1세트에서는 iG의 '바텀 부수기' 전략이 완벽하게 통했다.

2분 솔로킬, 9분 바텀다이브를 시작으로 안(아펠리오스)을 키운 iG는 강제 교전 및 어그로 분배에 특화된 YSKM-티안전(카밀-렝가)를 앞세워 연속해서 교전을 개시, 안을 무럭무럭 키워냈다.

 

LNG의 미드라이너 스카웃(르블랑) 또한 상대 티안전을 암살하는 등 변수 창출을 위해 노력했으나 19분 탑 스플릿에서, 20분 미드-바론 부근에서 연속으로 사망하며 기세가 끊겼다.

 

반면 LNG의 나머지 선수들은 탑 스플릿에서 스카웃이 사망할 동안 눈앞에 있던 미드 타워를 미는 것도, 합류를 하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운영을 선보였다.

 

21분 바론-24분 화염의 영혼(4불용)을 획득한 iG는 29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킬스코어는 25-3, 글로벌 골드는 무려 1만 8천차에 육박했다.

 

이 과정에서 스카웃을 도울 선수들은 아무도 없었다. LNG의 3킬 중 2킬이 스카웃에 손에서 나올 정도로 타 선수들의 플레이메이킹도, 킬 결정력도 미진했다.

2세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카웃의 활약과 상관없이 '바텀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

1분가량의 대치전이 펼쳐졌던 8분 전령교전에서 iG가 웃으며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됐다.

9분 바텀다이브에서는 이번 시즌 최고의 명장면이 펼쳐졌다. 깔끔하게 상대 안(드레이븐)을 잡아낸 LNG 갈라-항(자야-라칸). 그러나 가만히 퇴각하면 생존할 수 있었던 항(라칸)이 뜬금없이 상대 타워 안으로 화려한 등장(W)을 활용. 상대에게 300원을 선물했다.

항의 진기명기는 그 다음 장면에서도 이어졌다.

10분 iG 정글러 티안전(바이)의 3인 바텀다이브. 티안전이 정지명령(R)을 항에게 시전했으나, 항은 뜬금없이 갈라에게 전쟁무도(E)를 활용했다. 결국 티안전의 정지명령에 밀쳐진 갈라는 상대의 공세에 사망했다. 후속 장면에서는 스카웃(애니)이 겨우 텔레포트를 활용해 1-1 교환으로 숫자를 맞췄다.

 

그러나 은혜는 원수로 돌아왔다. 23분 미드라인 교전에서는 스카웃이 팀원들에 의해 사망했다. 상대의 공세를 존야의 모래시계로 차단한 스카웃, 그러나 '황금 동상'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려던 모양인지, 뜬금없이 갈라-항이 모두 스카웃의 옆으로 향했다.

 

이를 가만 둘 리 없는 iG의 YSKM(잭스)-크라인(아리)는 모든 스킬을 3인에게 퍼부었다. 심지어 점멸을 활용한 스카웃의 퇴로를 갈라-항이 막아 세우며 '표적지' 역할을 했고, 스카웃은 궁극기도 사용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바텀 듀오가 압살당한 상황에서 스카웃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유일한 변수인 스카웃을 계속해서 잘라낸 iG는 30분 바론 앞 교전을 완승, 그대로 LNG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날 승리한 iG는 16위를 2승(7패)째를 기록하며 공동 15위로 올라섰다. 반면 LNG는 4패(6승)째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1-2시드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이날 함께 승리를 거둔 RNG는 8위(5승 4패), EDG는 10위(4승 5패)로 올라섰다.

 

- 출처 :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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