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EC] G2, 엑셀 꺾고 11번째 LEC 우승 기록…1번 시드로 시즌 파이널 진출

Talon 2023. 7. 31. 15:00

G2가 엑셀을 깔끔하게 잡아내고 2023 LEC 서머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지난 30일(현지 기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LEC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LEC) 서머' 결승전에서 G2 e스포츠가 엑셀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잡아내며 또다시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번 결승전은 유럽 LoL e스포츠 씬 전통의 강호인 G2와 2015년 12월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결승 무대에 오른 적이 없었던 '언더독' 엑셀의 경기였기에 더욱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37분 동안 진행된 2세트를 제외하면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1세트 양 팀 모두 초반 팽팽한 라인전을 펼치던 도중, 13분경 바텀 2:2 교전에서 '캡스' 아리가 순간 이동을 사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교전의 스케일이 커지기 시작했다. '아베다게' 제이스까지 순간 이동으로 합류하며 양측 탑 라이너가 없는 4:4 한타가 펼쳐졌고, 빠른 합류로 진영을 갖췄던 G2가 '한스 사마' 카이사에게 더블 킬을 먹이며 승부의 무게추가 G2 쪽으로 기울었다. 19분과 21분에 각각 에이스를 띄운 G2는 24분 한타 에이스를 끝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는 무리한 플레이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며 지저분한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선취점과 첫 드래곤은 엑셀이 가져갔지만, 라인전 단계에서 '리밋' 파이크가 상대 귀환을 막기 위해 단독으로 진입했다가 끊기고 7분엔 '오도암네' 나르의 전사에 이어 '아베다게' 르블랑까지 상대 바텀 듀오를 마무리하려다가 쓰러지며 엑셀의 세 라인 모두 한 번씩 데스를 기록하는 사고가 터진 것. G2가 '캡스' 카이사가 데스를 누적하며 원하는 만큼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해 경기는 장기화되었다.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했음에도 골드 격차가 크지 않아 팽팽하게 대치하는 상황에서 르블랑을 먼저 잘라낸 G2는 마지막 한타에서 4킬을 쓸어 담고 넥서스까지 파괴해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G2는 레드 진영으로 나선 3세트에서 적극적인 교전과 유리한 킬 교환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드래곤, 협곡의 전령, 포탑 등 오브젝트들을 휩쓴 G2는 경기 19분 만에 글로벌 골드 지표에서 만 골드 이상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23분이 되자 미드 골드 격차만 5천 가까이 벌어지게 될 정도가 되었고, G2는 엑셀의 저항을 손쉽게 짓밟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었다.

 

결승전 MVP는 '얀코스' 마르친 야코프스키의 후임으로 G2의 정글러로 활동하고 있는 '야이크' 마르틴 순델린이 차지했다.

한편, 롤드컵에 진출할 팀들을 결정 짓는 시즌 파이널은 오는 8월 19일(현지 기준) 매드 라이언스와 엑셀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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