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OL 대표팀, 베트남·대만과 평가전 치른다

Talon 2023. 9. 6. 12:00

아시안게임 팀, 11·12일 전력점검
이상혁·정지훈, 주전 자리 경쟁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이 다른 국가와의 평가전을 통해 사전 전력 점검에 나선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국가대표팀은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경기도 광명 소재 e스포츠 경기장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베트남, 대만과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아시안게임 본선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이 국내 팬들 앞에서 기량을 선보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자리가 될 전망이다.

 

클럽 대항전이 주를 이루는 e스포츠는 축구나 야구와 달리 국가대표팀의 존재가 생소하다. 때문에 업계에선 이번 평가전에 큰 관심과 함께 흥행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1년 연기가 결정되기 전, 대표팀과 해외 프로게임단의 평가전이 추진된 적이 있었으나 결국 무산됐다.

 

대표팀은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큰 무대 적응력을 기르겠다는 취지로 이번 평가전을 준비했다.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는 약 450석 규모인데, 항저우에서 e스포츠 종목 대회가 진행되는 실제 경기장은 10배 규모인 약 4500석 규모로 알려졌다. 또 베트남과 대만은 이번 아시안게임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히기 때문에 평가전을 통해 미리 전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인 팀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식스맨’을 포함한 6인 로스터를 구성해 항저우로 출정한다. 올해 e스포츠 프로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제우스’ 최우제(19), ‘카나비’ 서진혁(22), ‘페이커’ 이상혁(27), ‘쵸비’ 정지훈(22), ‘룰러’ 박재혁(24), ‘케리아’ 류민석(20)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중 축구의 스트라이커, 야구의 4번 타자에 비견되는 ‘미드라이너’ 포지션에서 이상혁과 정지훈이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이번 평가전에서 둘 중 누가 선발로 나설지가 e스포츠 팬덤 사이에선 큰 관심사다. 평가전을 치르지 않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 V’ ‘FIFA 온라인 4’ 등 나머지 3개 종목 대표팀도 수천석 규모의 경기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진행한다. 이들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핸드볼경기장에서 미리 게임을 진행해 보며 대형 경기장에 대한 면역력을 기른다.

 

e스포츠협회는 국가대표팀의 금메달 사냥을 돕기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계획 중이다. 일례로 모바일 게임 종목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 제품으로 대회를 치른다는 소식을 듣고, 협회는 동일한 스마트폰을 선수들에게 미리 보급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을 이끄는 윤상훈 감독은 지난달 출정식에서 “e스포츠협회가 항저우 대회에서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모바일 기기를 지원해준 덕에 연습이 수월하다. 철저히 준비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또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이재민 코치와 김동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는 김준수와 한정욱, 스트리트 파이터 V에는 서진우와 조준호, FIFA 온라인 4에는 박기홍과 박찬화 등 전현직 코치·선수를 전략분석관으로 임명해 사실상 코칭스태프 역할을 맡도록 지원했다. 원칙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보직이어서 이들의 보수는 협회가 전액 지불한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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