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점 만점에 474점, "카나비 보유국은 우리나라입니다"
지난 11일 오후 8시 광명 아이벡스에서 펼쳐진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평가전에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베트남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특히 키 플레이어는 '카나비' 서진혁이었다. 비록 LPL에서의 기량을 채 50%도 보여주지 못했지만, 카나비는 이날 두 가지 괄목할만한 전술을 선보이며 대표팀의 초반 열세를 극복하게 만들었다.
1세트에서 카직스를 잡은 카나비는 빠른 갱킹 루트 전환이 돋보였다.
상체 교전에서 패배한 대한민국 대표팀, 그러나 이후 오브젝트 교전(용/전령)을 준비하는 정석 움직임 대신 곧바로 바텀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간 카나비는 룰러-케리아와 함께 바텀에서 계속적으로 킬을 만들어내며 미세하게 불리하던 흐름을 순식간에 뒤집었다.
특히 상대팀이 전령을 획득한 순간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잭스, 아지르 등 성장이 필요한 우리나라의 챔피언들을 상대로 유리한 상체 교전을 펼치려는 상대의 의도대로 끌려다니지 않고 '룰러 키우기'에 집중, 끝내 상대의 무리한 교전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룰러(자야)는 룰러대로 상대 키아야(그라가스)를 솔로킬하며 상-하체에서 모두 득점, 팽팽하던 게임을 한순간에 기울게 했다.
2세트에서는 챔피언의 상성이 뒤바뀌는 타이밍을 완벽하게 인지한 카나비의 갱킹이 돋보였다.
바로 탑이었다. 탑 라인에서 마주한 두 챔피언(키아야 나르/제우스 레넥톤)은 2티어 신발 타이밍에 상성이 뒤바뀐다. 그전까지 나르가 불리하나, 판금 장화를 신은 나르는 이동속도와 방어력에서 레넥톤에게 우위를 점하게 된다.
그래서 카나비는 이른 타이밍에 상대 탑을 완전히 망쳐놓았다. 단 6분만에 시도한 두 번의 갱킹에서 2데스를 안기며 신발 타이밍은 물론, 자연스럽게 상대 정글러(리바이, 녹턴)를 불러들이며 빠른 녹턴의 궁극기 활용을 저지했다. 이어 이를 커버하기 위해 상대 미드라이너 글로리(제이스) 또한 끌려올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벌어진 차이는 바텀으로 연결됐다. 바텀라인에서 한 발 빠른 갱킹으로 5킬째를 기록한 것은 물론, 탑 부근에서 상대 녹턴의 궁극기를 받고도 미리 키워놓았던 제우스와 함께 수적 열세(2-3) 교전에서 일방적인 3-0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결국 초반부터 벌어진 압도적인 격차 속에 2세트는 단 17분만에 끝났다. '후반의 카나비'를 보여줄 필요도 없던, 힘의 절반조차 쓰지 않은 완승이었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대만과의 또 한번의 평가전으로 공식일정을 마무리한다. 대만에서는 ▲'레스트' 쉬스제 ▲'하나비' 쑤자샹 ▲'카사' 훙하오쉬안 ▲'포포' 주쥔란 ▲'도고' 지우즈좐 ▲'소드아트' 후숴제 선수가 참여하며, 감독으로 ▲'워호스' 천주치가 출전할 예정이다.
- 출처 : MHN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민국 2승,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평가전 마무리 (0) | 2023.09.13 |
---|---|
'페이커 선발' 대한민국, 대만도 2-0 셧아웃...평가전 2연승(종합) (0) | 2023.09.13 |
라이엇 게임즈, '워리어즈' 브랜드 영상 공개…인증 챌린지도 25일까지 진행 (0) | 2023.09.12 |
한국 LoL 대표팀, “방심 없이 대만전 잘 준비하겠다” [아시안게임] (0) | 2023.09.12 |
한국 널리 알리는 LCK, 베트남 국제 관광엑스포 참여 (0) | 2023.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