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웨이보에 완패한 NRG FBI "나 때문에 패배해 수치스럽다"

NRG 'FBI' 빅터 후앙이 웨이보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이유가 자신이라며 자책했다.

19일 서울특별시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16강 스위스 스테이지 1일차 6경기에서 북미 LCS의 NRG가 중국 LPL의 웨이보 게이밍에게 완패했다. 초반 바텀 다이브로 구도가 망가졌던 NRG는 끝끝내 무너진 균형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NRG의 원거리 딜러 'FBI' 빅터 후앙은 "초반을 망쳐서 미안하다"라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오늘 경기에 대한 총평을 부탁한다
매우 부끄럽고 팀원들에게 미안하다. 초반 라인전에서 무너진 탓에 게임이 너무 어려워졌다.

 

패배에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가장 치명적인 이유는 무엇이었나
3분경 상대에게 바텀 다이브를 당한 점이었다. 어떻게 해도 초반 피해를 복구하기가 어려웠다. 

웨이보 게이밍과의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고 실전은 어떻게 달랐나
칼리스타를 준비해왔는데 상대가 뽀삐를 꺼내더라. 웨이보 게이밍이 4번 시드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내 탓에 패배한 것 같아 팀원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 뿐이다.
 

완패를 통해 파악한 개선점이 많겠지만 단 하나를 꼽자면 무엇일까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팀적으로는 말하기 어려운 게 오늘 경기의 패배는 내 탓이 제일 컸다. 너무 초반부터 무너졌다.

LCS 1번 시드로서 앞으로 남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
선수 개인으로서는 더 나은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이다. 오늘 경기는 너무나 부끄러운 내용이었지만, LCS가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을 앞으로의 경기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

플레이-인에 이어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도 6경기를 진행했는데, 현재 바텀 메타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자야와 카이사는 S티어지만, 그 밑으로는 선택의 폭이 넓다고 생각한다. 팀 조합에 따라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다르다. 바텀이 너프를 당하긴 했지만, 결국 원거리 딜러가 하는 일은 파밍을 잘 하고 한타 때 대미지를 일을 넣는다는 점에서는 변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국제 대회를 위해 한국을 처음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
부트 캠프도 좋았고 한국에서의 생활도 즐기고 있다. 한국 팬들도 적극적으로 열정적인 게 놀라웠다. '이그나' 이동근도 현지 적응에 다양하게 도움을 줬다. 스크림을 잡아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드려 죄송하다. 비록 헤매는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더 나아지고 반등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