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일선에서는 물러났으나, 우지가 옛 소속팀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LPL 2주 6일차 경기. 이날 BLG와 EDG의 맞대결을 관전하던 우지는 전 동료이자 '롤드컵 우승자' 지에지에에게 "경기력이 아쉽다"라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했다.
이날 BLG는 단 46분만에 1-2세트 합산 EDG에게 패배를 안겼고, 이는 이번 시즌 최단 경기시간 기록이다. 특히 1세트에서는 19분 만에 쌍둥이 타워 한쪽이 부서지는 등, 20분 전에 경기를 패배할 뻔했다.
우지는 이날 패배를 지에지에의 탓으로 이야기했다. 그는 "갱킹은 가지 않고 파밍만 계속하면 이길 수 없다"라며 지에지에의 분전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모두가 EDG를 상대하는 법을 알고 있다. 사실 아무 라인이나 잡고 집중공략하면 된다. EDG의 정글러는 절대 갱킹을 오지 않을 것이다"라며 정글러 지에지에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한 현지 매체는 "작년 지에지에의 라인 인접률은 LPL 정글러 중 꼴찌였다"라며 이를 거들었다.
실제 선수가 보는 관점은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이날 경기에서 지에지에는 '피해자'에 가까웠다.
1세트에서는 미드라인의 피셔가 솔로킬을 당하기도 했으며, 바텀 라인 또한 솔로킬을 연이어 허용하며 단 10분 만에 균형이 기울었다. 이후로도 EDG 솔로킬이 BLG 빈에게 솔로킬을 허용하는 장면 또한 있었다.
반면 10분까지만 해도 슌(렐)의 킬 관여 횟수(1어시스트)는 지에지에(1킬 1어시스트)보다 많지 않았다. 분명 '파밍'만 한 것은 아닌 셈이었다.
물론 지에지에의 책임도 없을 수 없다. 6분에는 미드라인에서의 솔로킬 허용과 동시에 바텀에서 2-2 교전이 발생했다. 지에지에는 두 곳의 정 중앙인 '독두꺼비'를 먹을 뿐이었다. 롤드컵 우승자이자 팀의 메인 오더라기엔 조금 아쉬울 수 있는 부분.
지에지에의 기량 하락, 3명의 신인, 감독 교체 등 원인을 밝히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5전 전패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춘절을 맞이하게 된 EDG.
리그 유이의 3연속 우승팀, MSI 초대 우승자, LPL 역사상 첫 MSI-롤드컵 우승컵 보유자인 EDG가 이대로 '전패 신화'의 주인공이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출처 :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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