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MSI] 롤모델 젠지 리헨즈와 대결 앞둔 프나틱 준 "좋은 경기력 보이겠다"

Talon 2024. 5. 8. 16:50

젠지와 브래킷 스테이지 첫 경기를 치르는 프나틱 '준' 윤세준이 이번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와 각오에 관해 전했다. 특히 젠지 서포터인 '리헨즈' 손시우가 자신의 롤모델이었음을 전한 준은 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6일 중국 청두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에셋 데이에서 유럽 LEC Fnatic '준' 윤세준이 포모스와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준과 진행한 인터뷰다.

 

MSI 브래킷 스테이지를 앞둔 소감은
브래킷 스테이지에 올라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 MSI에 진출하게 되면서부터 세운 목표가 8강 진출이었기 때문에 올라오게 되어 정말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MSI 들어와서 본인의 플레이에서 특별히 더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잘 안 될때도 있지만 그래도 인게임 플레이메이킹에서 많은 부분을 팀원들과 함께 하려고 하고 있다. 그 외에는 라인전이나 밴픽 단계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노아가 프나틱 팀 전체를 박치기 공룡에 비유하고 그 선봉장에 라조크 선수를 뽑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라조크 선수가 박치기를 좋아하긴 하는데 나도 똑같이 들어가는 챔피언을 좋아하다 보니, 둘이 비슷한 성향인 것 같다. 

 

그 박치기에 본인 지분은 얼마큼 되는지
라조크 선수가 60%, 내가 나머지 40%다.

 

팀원들이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하면서 말리지는 않는지
말리는 경우가 가끔은 있는데, 다 같이 박치기할 때는 그런 콜은 잘 안 나온다. 

 

라인 스왑 메타가 계속 이어질 것 같은지
라인 스왑 메타는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바텀 라인의 경우 상대 바텀 듀오와의 매치업이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보니, 똑똑하게 잘 피해서 돌아다니면서 골드를 챙기고 초반 라인전을 넘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젠지-T1의 전력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당연히 세계 탑 팀들이고 매우 실력이 뛰어난 만큼 쉽지 않은 상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잘해보면 괜찮게 상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서포터인 케리아와 리헨즈는 어떻게 생각하나
우선 리헨즈 선수는 내가 프로로 데뷔하기 전부터 롤모델이었다. 그리고 케리아 선수는 처음부터 정말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했고, 상대할 때마다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비록 내가 항상 지기는 했지만 말이다.

 

부모님이 응원을 위해 중국 청두 경기장에 오셨다고 들었는데 
부모님이 플레이인 스테이지 기간에 중국까지 찾아와 응원해 주셔서 정말 좋았고 큰 힘이 되었다. 항상 부모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이 첫 해외 진출인데, 유럽 생활은 어떤지
음식은 지금도 적응이 안 되긴 해서 그 부분은 힘들다. 언어는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언어 능력은 많이 늘었다. 원래 고기 요리를 좋아하는데 여기에서는 고기에서 누린내가 많이 나고, 양념도 아무래도 한국인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 부류라서 적응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중국 음식은 어떤가
중국 음식도 100% 잘 맞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몇몇 요리는 입에 맞아서 괜찮게 먹고 있다.

 

유럽 생활 중 가장 생각나던 한국 음식은 무엇인가
닭 요리를 좋아하다 보니 닭갈비와 닭도리탕이 많이 그리웠다.

 

음식 이야기를 듣다 보니, 광동 프릭스 식사 담당인 '광모님'의 식사가 많이 그리울 것 같은데
그것도 맞다. 이모님이 워낙 음식을 잘 해주셨다 보니 확실히 생각이 많이 났다. 팀을 떠날 때도 이모님이 다른 선수들이 팀을 떠날 때보다 많이 아쉬워하셨다. 이 자리를 빌어서 그동안 많이 감사했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나중에 한국에 들어갈 때 꼭 한 번 찾아뵙겠다. 

 

그래도 프나틱에 합류하고 나서 본인의 포텐을 폭발시켰는데, 유럽 생활 중 어떤 부분이 본인에게 맞아서 유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가
게임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바꿀 수 있었던 게 영향을 많이 준 것 같다. 한국에서는 게임을 하면서 압박을 많이 느끼고, 내가 한 번 실수를 하면 스스로 계속 자책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에 프나틱에 합류했을 때까지만 해도 한국에 있을 때와 똑같은 마음으로 솔로랭크를 돌리고 연습에 참여했었다. 하지만 코치님들이 그러지 말라고, 그냥 편한 마음으로 게임을 하라고 말해주셨고, 그 덕분에 압박감을 내려놓게 되자 마음이 많이 편해지고 연습도 재밌게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덕분이 아닌가 싶다. 

 

팀 미드라이너 휴머노이드 선수가 인터뷰에서 준 선수가 팀에 처음 합류했을 때는 수줍음이 많았지만 이내 잘 적응했다고 언급했다. 팀원들과 친해진 계기는 무엇인가
팀원들이 장난을 잘 걸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진 것 같다. 처음에는 언어 문제로 소통을 하기 힘들었지만, 내가 영어를 좀 배우고 하니 장난도 치기 시작해서 그렇게 계속 친해진 것 같다. 이번 MSI 진출 후 중국 생활을 하며 더 친해진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 이제 유럽에 혼자 떨어트려 놓아도 생존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지금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MSI에서의 목표는
당연히 젠지를 이기고 상위 라운드로 진출하는 것이긴 한데, 나와 팀원들 모두 이번 젠지전에서 최대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 마디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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