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디오픈보다 상금을 더 많이 주는 대회가 11개가 있으며, LIV 골프에서는 총상금 2천만 달러의 대회가 13개나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오픈의 상금 규모는 28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디오픈을 주관하는 R&A의 마틴 슬럼버스 최고경영자는 상금 순위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슬럼버스는 대회가 열리는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첫째 나는 디오픈이 28위인지 몰랐고, 둘째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말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며, 디오픈의 총상금을 올린 이유는 다른 메이저 대회와 보조를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물가 인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슬럼버스는 "골프대회 상금을 올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디오픈은 단순한 골프대회 이상의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R&A가 관할하는 국가에서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6천230만 명으로 늘었다"며 "이는 매우 고무적인 수치이며 이 모멘텀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슬럼버스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기초가 강해야 한다"며 "우리는 디오픈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을 골프에 재투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디오픈의 상금이 적다고 해서 대회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디오픈이 골프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디오픈은 상금 규모에서는 다른 메이저 대회들에 비해 뒤처지지만, 그 명성과 전통은 여전히 견고하다. 슬럼버스의 발언은 디오픈이 단순히 상금 경쟁에 매몰되지 않고, 골프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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