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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킨 파크의 새로운 시대”인가…롤드컵 주제가, T1 패싱 논란

Talon 2024. 9. 25. 12:30

매년 화제를 모으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주제가가 이번에는 논란에 휩싸였다. 

라이엇 게임즈는 25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계적인 록 그룹 린킨 파크가 부른 ‘2024 롤드컵’ 주제곡 ‘Heavy Is The Crown’을 발표했다.

린킨 파크는 1996년 결성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여러 해외 차트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낸 유명한 록 밴드다. 총 1억 장 이상을 판매한 바 있고 그래미상도 두 번이나 수상했다. ‘In the End’, ‘Faint’로 큰 인기를 얻은 린킨 파크는 영화 ‘트랜스 포머’의 OST인 ‘What I've Done’이 한국에서도 대박을 터뜨리면서 세 번이나 내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세계 최고 록 밴드인 린킨 파크는 올해 7년간 공백을 깨고 전격 컴백했다. ‘Heavy Is The Crown’은 7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인 린킨 파크의 1위 싱글 ‘The Emptiness Machine’의 뒤를 잇는 곡이다.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상황. 하지만 뮤직 비디오가 공개된 후 평가는 180도 달라졌다. 2023 롤드컵 우승팀인 T1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풀어갈 것이라 예상했으나 정작 T1의 장대했던 서사는 10초 만에 빠르게 지나갔다. 

앞서 린킨 파크의 마이크 시노다는 “린킨 파크의 새로운 시대를 확실하게 대표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그의 말대로 이번 롤드컵 뮤직 비디오는 린킨 파크에 초점이 맞춰졌다. 

T1이 약 10초 등장하는 사이, 린킨 파크는 수도 없이 얼굴을 비쳤다. 롤드컵 주제곡에서 주목받아야 할 선수가 아닌 가수가 반복적으로 나오니, 영상에 집중하기 힘들다는 평이 이어졌다. 한 팬은 댓글에 “작년 린킨 파크 우승은 진짜 전율적이었다”라며 비꼬았다.

영상 퀄리티 비판도 줄을 이었다. LCK(한국)와 LPL(중국)이 강세를 보이는 롤드컵이기에 필연적으로 아시아계 선수가 많이 등장해야 했는데, 선수가 나올 때마다 누구인지 제대로 구분할 수 없는 수준의 완성도였다. 

중간에 ‘쵸비’ 정지훈이 지나가는 장면에서는 그의 얼굴은 물론, 소속팀인 젠지 e스포츠의 정체성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그가 아칼리로 변했다는 것도 알 수 없었다. 또 다른 팬은 “기억에서 지울 테니 제발 뮤직비디오를 하나 더 만들어달라.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 출처 :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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