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114위인 베트남은 전반전 동안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적인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0분에는 응우옌 꽝하이의 코너킥이 수비벽에 막히고, 20분에는 응우옌쑤언손의 오버헤드킥이 크로스바에 맞는 등 아쉬움이 남았다. 전반 39분에는 부이비하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들어 싱가포르가 공격적인 전술로 전환하면서 베트남은 수세에 몰렸다. 싱가포르의 주포 샤왈 아누아르가 후반 16분에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면서 베트남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베트남은 후반 39분 응우옌쑤언손의 핸드볼로 인한 골이 무효가 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베트남은 후반 추가시간에 승부를 갈랐다. 후반 56분, 응우옌띠엔린이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3분 뒤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응우옌쑤언손이 추가 골을 넣어 두 골 차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베트남은 오는 29일 열리는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패하더라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이번 대회는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관하는 지역 최고의 권위 있는 축구 대회로, 2년마다 열리는 미쓰비시컵은 이번이 15회째이다. 베트남은 2018년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으며,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결승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3승 1무로 B조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이들은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와 같은 경쟁 팀들을 제치고 유일한 한국인 사령탑 팀으로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싱가포르는 2012년 이후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이번 대회에서 7회 우승의 기록을 가진 태국에 이어 4강에 진출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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