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3.
[리뷰] 미니 11집 'RE:LOVE' 발표한 '에이핑크'

이른바 '3세대' 아이돌로 출발한 에이핑크는 '청순' 콘셉트와 더불어 발랄하고 예능감 넘치는 활동에 힘입어 팬덤과 대중성을 고루 겸비한 그룹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NoNoNo'(2013년)을 필두로 'Mr. Chu', 'LUV'(2014년), '1도 없어'(2018년) 등으로 대표되는 히트곡들은 이들이 '7년 차 징크스'를 넘을 수 있게 했다.
많은 그룹이 소위 '7년차' 징크스의 장벽을 넘어서지 못하지만, 에이핑크는 15년 활동 기간 동안 잠깐의 휴식기를 제외하면 꾸준한 음반 발표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에 공개한 'Love Me More' 역시 그동안 쌓아온 내공이 결코 손쉽게 얻어진 것이 아님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적당한 템포감과 90년대풍 복고풍의 신시사이저 선율 속에 인트로만 들어도 딱 에이핑크의 곡임을 직감할 만큼 친숙함을 느끼게 만든다. 살짝 단조로울 수도 있는 구성이지만 정은지·윤보미를 중심으로 5인 멤버들의 안정감 있는 보컬은 확실한 틀을 잡으면서 여전히 우리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엄청난 양의 눈 쌓인 배경 속에서 새롭게 꽃을 피우고 봄을 맞이하는 장면처럼 완전체 신곡에서 에이핑크는 그간의 공백기를 잊게 한다. 최근 이뤄진 음악 방송 무대에선 멤버 전원이 핸드 마이크를 들고 라이브를 진행했다.

에이핑크라는 팀이 활동 초반 빠르게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부분 역시 예능 속 맹활약에 기인한다. 2010년대 초반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된 <에이핑크 뉴스>, <에이핑크의 쇼타임> 등 일련의 리얼리티 예능으로 착실하게 팬층을 넓혀갔다. 단골 초대손님으로 완전체 혹은 멤버 2~3인 조합 등으로 자주 등장한 <런닝맨>에선 매번 건강한 이미지를 발산하면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많은 팀들이 등장하지만 극소수만 살아남는 케이팝 분야에서 에이핑크는 이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길을 본인 스스로 만들어 놓았다. 단발성 디지털 싱글이 아닌, 미니 혹은 정규 음반을 데뷔 15주년 이상 연차에 발표했던 걸그룹이 소녀시대, 카라 정도였다는 걸 고려하면 더 그렇다.
각자 바쁜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지만 에이핑크라는 정체성을 꾸준히 유지한 이들의 노력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재계약과 멤버 탈퇴, 소속사 이적 등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에이핑크는 꾸준한 작품 발표를 통해 차별화를 도모했다. 그리고 그렇게 흘러간 시간은 어느새 케이팝 역사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 출처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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