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에서 '소를 죽이지 않는' 투우의 새로운 법적 개념이 제안되었다. 이는 동물 학대 논란 속에서 투우의 존폐를 둘러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절충안이다. 클라라 부르가다(61) 멕시코시티 시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투우장에서 경기를 계속할 수 있도록 비폭력 투우 규칙을 제안한다"며, 관련 법안 제정을 위한 구상을 발표했다. 부르가다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현재의 유혈이 난무하는 상황은 예술이나 전통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라며, "동물 복지라는 사회적 변화에 따라 투우 문제를 해결할 때가 왔다"라고 강조했다. 제안된 '비폭력 투우'의 주요 내용은 소를 죽이지 않고 단순히 소의 힘만 소모시키는 것이다. 투우장 안팎에서 소를 죽이는 행위는 철저히 금지되며, 소를 다치게 할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