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oL 새 시즌 활짝… “LCK컵 우승후보는 젠지·T1”

Talon 2026. 1. 14. 12:00

오늘 LCK컵 개막… ‘코치 보이스’ 시범 도입
진영·선공권 택일하는 ‘첫번째 선택권’ 첫선
1·2위팀, 3월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출전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가 14일 ‘LCK컵’ 개막과 함께 본격적인 2026 시즌에 돌입한다.

LCK컵은 올봄 개막하는 프로 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앞서 열리는 단기 컵대회다. 올해로 2회 차를 맞는 이 대회는 10개 팀이 각자 레이스를 펼치는 정규 리그와 달리, 5개 팀이 한배를 타고 의기투합해 상대 그룹과 경쟁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젠지·T1·농심·DN·브리온이 편을 이뤄 한화생명·디플러스 기아·KT·BNK·DRX와 맞붙는다. 그룹 대항전에서는 상대 그룹에 속한 팀과만 대결하고, 최종적으로 더 많은 승수를 쌓은 그룹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구조다.

 

대회 우승 후보로는 젠지와 T1이 꼽힌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두 팀은 10개 팀으로부터 각각 5표씩을 획득했다. 특히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연말 대회 ‘LoL KeSPA 컵’까지 품은 T1은 다른 팀들의 경계 대상 1순위다. 젠지의 강점으로는 지난 비시즌에 자유계약(FA) 시장에 나갔던 선수들을 모두 잡아 전력 이탈이 없다는 점이 꼽힌다. 한화생명 ‘카나비’ 서진혁은 “젠지는 기존 전력을 유지했고, T1도 연말 대회에서 저력을 보여줬다”면서도 “굳이 한 팀만 우승 후보로 꼽는다면 젠지를 고르겠다”라고 말했다.

 

LoL의 종목사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대회에 2개의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다. 첫 번째는 포뮬러 원(F1)처럼 코치가 마이크를 통해 경기 중인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코치 보이스’다. 우선 경기당 45초씩 3회 사용할 수 있게 시범 도입한다.

 

다만 코치 보이스의 실효성은 미지수다. LoL e스포츠는 다른 종목보다 선수들이 직접 전략을 설계하고 수행하는 빈도가 높다. 코치가 섣불리 개입했다가 오히려 선수들의 플레이가 틀어져 역효과가 날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젠지 유상욱 감독은 “코치 보이스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거로 본다. 선수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해봤는데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디플러스 기아 김대호 감독은 “새로운 시도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실효성은 지켜봐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브리온 김상수 감독도 “(리그 측의) 다양한 시도에 의의를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리그가 도입한 또 하나의 신규 시스템은 ‘첫 번째 선택권’이다. 기존에는 진영 선택권과 선공(先攻)권을 모두 한 팀이 가져갔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한 팀이 둘 중 하나만 가져간다. 홈 팀이 진영을 선택한다면 어웨이 팀이 선공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반대로 홈 팀이 선공을 택하면 어웨이 팀이 진영을 고를 수 있다. 기존 방식은 진영 선택권을 가진 팀이 훨씬 유리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에 이 시스템은 홈·어웨이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겨진다. 또한 진영 선택권과 선공권의 가치 평가가 팀마다 다를 수 있어 이를 두고 펼쳐지는 팀들 간의 심리전도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LCK컵 결승에 진출하는 두 팀은 오는 3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에 한국 대표로 나서게 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부터 LCK를 비롯한 지역대회 상금을 없애고 국제대회 상금을 늘리기로 해 예년보다 국제대회 진출의 보상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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