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SKT '울프' 이재완 "악에 바친 예전으로 돌아가겠다"

Talon 2017. 7. 24. 15:18

롱주 게이밍에게 패하면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롤챔스) 서머 충격적인 4연패에 빠진 SK텔레콤 T1 '울프' 이재완이 "악에 바친 예전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롱주 게이밍은 20일 오후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롤챔스) 서머 스프릿 2라운드 SK텔레콤과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10승(3패)째를 기록한 롱주 게이밍은 kt 롤스터(10승 3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창단 이후 처음으로 4연패를 당한 SK텔레콤은 시즌 5패(9승)째를 당했다. 5위 아프리카 프릭스(8승 5패)에게 반 게임 차로 추격당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재완은 자신의 트위터에 "그동안 이번 4연전이 중요하기에 경기 승리 후 인터뷰나 다른 방식으로 인사 드리고 싶었다"며 "4연전 모두 패했기에 이렇게 나마 짧게 인사드리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선 항상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정말 저희의 어떤 모습에도 응원해주던 팬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저번 리프트 라이벌즈부터 삼성, 아프리카, 진에어, 오늘 롱주 전까지 모두 그동안의 SK텔레콤에 없었던 무기력하고 압도적인 모습으로 패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더 할 말이 없다"고 자책했다. 

그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동안 연습을 다른 선수들보다 적게했고 그 결과가 지금에서야 나오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너무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분하고 화가 난다. 제 자신에게 수치스럽고 많이 분하다"고 말했다. 

연습 부족에 대해 반성한 이재완은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개인 기량이 정말 많이 떨어지고 부족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그 동안도 연습과 기량 면에서는 다른 팀원들과, 다른 팀 선수들보다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다. 단지 성적이 잘 나오고 그동안 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승리에 이바지하고 있었을 뿐이다"고 했다. 

성적에 대한 고민도 전했다. 그는 "스프링 결승전 전에도 이대로해서 과연 나는 후에도 기량을 유지하고 팀에 주축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그 때 경기가 좋게 풀려 이대로해도 괜찮겠구나하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지금의 기량과 경기력은 다른 선수들이 저보다 노력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이재완은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깨달은 점이 많다. 내가 정말 부족하다는 생각과 그동안 생각하지 않았지만 자존심에 대한 생각도 없었다"며 "모든 팀의 모든 선수가 각자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며 연구한다. 저도 다시 15년, 14년, 13년으로 돌아가서 다시 노력하고자 한다. 정말 제가 말하면서도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말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저희 선수단 전부 열심히었고 독기서린, 악에 바친 그 때로 돌아가 정말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저희의 모습에 실망 많이 하셨을 팬 분들과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 조금만 믿고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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