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시즌 GSL에서 가장 우승권에 근접한 선수는 박령우다. 이미 박령우에 관해 여러 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지만, 다시 박령우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그가 벽을 넘어 첫 GSL 결승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박령우는 유독 GSL에서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4강 진출도 열한 번의 도전 끝에 이뤄낸 결과다. 등장도 화려했고, 프로리그나 SSL에서는 우승까지 차지한 적이 있던 박령우는 이상하리만큼 GSL에서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박령우는 4강까지 오르며 자신을 가로막은 벽을 모두 부쉈다.
16강, 저그전, 어윤수. 박령우는 GSL에서 세 가지의 벽을 넘지 못하며 번번히 좌절했다. 이병렬과 김도우, 어윤수와 16강에서 같은 조에 속한 박령우는 첫 경기에서 저그 어윤수에게 패배하며 열한 번째 도전도 실패로 돌아갈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패자전에서 김도우를 잡으며 박령우는 다시 어윤수를 만났다.
8강에서 박령우는 전태양을 만났다. 전태양은 올해 대저그전 승률 81퍼센트를 자랑할 정도로 위협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전태양은 빌드의 다양성을 무기로 저그전에서 상대를 끌고 가며 순간적인 견제로 주도권을 잡는 스타일로 높은 승률을 거뒀다. 그러나 박령우는 전태양의 견제 타이밍 직전 시선을 뺏어 시간을 벌었고, 이 시간에 병력을 구성해 전태양의 한 방 병력을 막아내며 3대 0으로 승리했다.
박령우는 4강에서 이신형을 만난다. 이신형은 대저그전 승률이 85퍼센트를 기록할 정도로 강하다. 다전제에서 박령우가 테란에게 질 확률이나 이신형이 저그에게 질 확률 모두 엄청나게 낮다. 그러나 이번 4강에서 둘 중 한 명은 반드시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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