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4.
올가을 공연 무대는 옛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과 노래로 채워질 예정이다. 동명 소설과 영화로 국내에 마니아 팬을 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화려한 뮤지컬 무대로 새롭게 펼쳐진다. 창작 뮤지컬 ‘서른 즈음에’는 가수 김광석·성시경·이적 등이 불렀던 인기 가요가 공연 음악으로 사용돼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한다. 1등실부터 3등실까지 다양한 객실 모습을 그린 뮤지컬 ‘타이타닉’은 1997년 개봉한 영화 ‘타이타닉’을 추억하게 한다.
이 작품은 2006년 나카시마 데쓰야 감독, 나카타니 미키 주연의 영화로도 개봉돼 큰 인기를 끌었다. 원작 소설은 다소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인 반면, 영화는 밝고 경쾌한 유머를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코미디로 표현됐다.
이번 뮤지컬은 주인공 마츠코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추적하는 원작의 큰 줄기를 그대로 따른다. 마츠코의 조카 쇼가 죽은 고모의 유품을 정리하게 되면서 생전에 왕래가 없던 마츠코의 인생을 되짚어 가는 형식이다. 이를 통해 작품은 계속해서 사랑에 버림받으면서도 누구보다 힘껏 세상을 사랑한 마츠코의 인생이 과연 혐오스러운 삶이었는지 질문을 던진다. 뮤지컬은 비극적인 소설이나 경쾌한 영화와 구분되는 뮤지컬만의 어법으로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마츠코는 어린 시절 아픈 동생을 편애하는 아버지 때문에 애정 결핍을 느끼고 평생 사랑받기를 갈구한다. 아름다운 외모의 교사가 된 마츠코의 인생은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했지만, 제자 류의 절도죄를 뒤집어쓰고 교장에게 성희롱을 당한 후 학교에서 쫓겨나면서 다시 꼬이기 시작한다. 이후 마츠코는 한 인간이 사랑 앞에서 빠질 수 있는 온갖 함정에 걸려들어 점점 나락으로 떨어진다.
음악은 국내 대표 소극장 뮤지컬 ‘빨래’를 담당했던 작곡가 민찬홍이 맡는다. 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씨왓아이워너씨’ ‘트레이스 유’의 김민정 감독이 연출하고 각색한다. 주인공 마츠코 역에는 박혜나와 아이비가 연기한다. 마츠코의 중학교 제자로 평생 마츠코를 사랑한 남자 류 역에는 강정우·강동호·전성우가, 마츠코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 가는 조카 쇼 역에는 김찬호·정원영·정욱진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지하철 1호선’ ‘의형제’ 등의 인기 무대를 선보인 극단 학전의 대표인 연출가 김민기가 독일 뮤지컬 ‘Die Moskitos Sind Da’를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한 작품이다. 1997년 초연 이후 ‘모스키토’ ‘굿모닝 학교’라는 제목으로 일곱 차례 공연됐다. 이번에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영화 ‘옥자’ 등에서 활약한 음악가 정재일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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