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는 17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와의 일전을 시작으로 2018 롤챔스 스프링 우승을 향한 3개월 여정에 오른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전력을 유지한 아프리카와의 첫 대결은 이번 시즌의 가늠자와 같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kt는 롤챔스 강팀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까지 SK텔레콤-KSV와 함께 3강으로 꼽혔고, 이제는 킹존까지 '4황'으로 불린다. 우승권으로 평가받는 전력에도 불구하고 2014년 이후 롤챔스 우승이 없다는 게 큰 아쉬움이다.
그러나 글로벌 해설자 '파파스미시'는 kt를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쳤다. 슈퍼팀이 결성된 지난해에는 팀워크가 완전하지 않았지만,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된다. 롤챔스에 앞서 지난 LoL 케스파컵 2017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도 동기부여와 상승 기세를 탈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다.
kt는 연습생으로 지내면서 지난 8월 솔로 랭크 1위를 달성한 '유칼' 손우현을 정식 선수로 등록하고, '러시' 이윤재를 추가로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더불어 '손스타' 손승익을 코치진에 더해 선수단 케어에도 힘을 실었다.
무엇보다 kt 선수단의 우승을 향한 열의가 뜨겁다. KeSPA컵 우승 이후 인터뷰에서 '스코어' 고동빈은 "롤드컵과 롤챔스 우승을 최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고, 다른 선수들 모두 입을 모아 2018년 롤챔스 우승이란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스멥' 송경호는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고 싶다. 다들 조심하시는 게 좋을거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과연 kt가 다른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꺾고 염원하던 롤챔스 스프링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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