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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페이커' 건재한데 위기설 도는 SKT T1, 저력 보여주나

Talon 2018. 1. 19. 15:11
SK텔레콤이 오는 17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ROX와 대결을 시작으로 2018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에 나선다.

개막에 앞서 제법 큰 변화를 맞이한 SK텔레콤에 올 시즌은 시험대와 같은 무대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6회 우승에 크게 이바지한 김정균 감독은 이제 코치가 아닌 감독으로 첫 시즌을 보내게 됐다. 밴픽 뿐만 아니라 용병술까지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이다. 그리고 SK텔레콤으로 돌아온 선수 출신 두 코치, '벵기' 배성웅과 '푸만두' 이정현에게도 걸린 기대가 크다.

'후니' 허승훈과 '운타라' 박의진이 함께 책임지던 탑 라인은 박의진과 신인 '트할' 박권혁 2인 체제로 바뀌었다. 정글러 역시 '피넛' 한왕호의 빈자리에 아마추어 출신 '블라썸' 박범찬이 들어오면서 '블랭크' 강선구의 책임이 막중해졌다. 식스맨이었던 선수들이 주전으로 변경되며, 경험 많고 이름값이 높았던 선수들을 신인급 2명이 대신하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상 하향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올해의 주전 라인업은 그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선수들로 구성돼 팀워크가 이미 검증된 상태다. 또, 지난해 '운타라' 박의진과 '블랭크' 강선구의 성적을 보면 이번 스플릿에서 주전으로 뛰어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뛰어나다.  박의진은 2017 서머부터 LoL 케스파컵까지 총 42번 출전해 29승 13패로 70%에 가까운 승률을 올렸다. 서머 스플릿에선 허승훈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사실상 주전으로 활동했다. 강선구는 2017년 한 해 동안 44전 32승 12패로 72.7%의 승률을 기록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지난 시즌까지 건재한 경기력을 보였다는 점은 SK텔레콤에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SK텔레콤의 에이스로 여러 번 팀을 정상에 올렸던 이상혁의 슈퍼플레이는 SK텔레콤 승리공식의 필수 요소나 다름없다. 최병훈 전 SK텔레콤 감독은 이상혁이 '눈물의 롤드컵' 이후 더욱 강해질 거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번 스플릿을 앞두고 롤챔스 6회 우승팀 SK텔레콤을 향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 스플릿이야말로 '페이커 원맨팀'이 되는 것 아니냐며, 아무리 '페이커'라 하더라도 혼자서 캐리하기 어려울 거라는 누리꾼들의 의견도 있었다. 2018버전 SK텔레콤이 이런 우려를 불식하고 롤챔스 최다 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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